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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재신객잔 (Treasure Inn, 2011) 허술한 이야기 흐름 속에 어설픈 코미디가 난무하는 영화

재신객잔 (Treasure Inn; 財神客棧, 2011)

제작 : 중국, 홍콩

러닝타임 : 97분

감독, 각본 : 왕정 

음악 : 황영화 / 무술감독 : 원규

출연 : 장가휘 (Brad 역), 사정봉 (Young Master 역), 동대위 (Wen Wenqie 역), 채탁연, 황혁, 유양, 하가경, 오윤룡, 반상상, 정희이, 정효동, 당위성, 원덕, 막미림

財神客棧

▲ 재신객잔 (Treasure Inn; 財神客棧, 2011) 영화 포스터


<재신객잔 (2011)>은 도난당한 '백옥여신상'을 훔친 범인을 찾기 위해 '백옥여신상'의 경매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되는, 사막에 있는 '재신객잔'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장르는 코미디, 액션, 시대극인데, 허술한 이야기 흐름과 어설픈 코미디로 인해 액션도 전혀 재미를 주지 못하는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어설픈 코미디를 완전히 덜어내고 정통 무협 액션 영화로 제작했더라도 장가휘, 채탁연, 오윤룡 같은 배우들이 조금은 빛을 발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평점 : 5점 (허술한 이야기 흐름 속에 어설픈 코미디가 난무하는 영화)


☞ 2017년 5월 27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12월 9일 토요일

정도 (Double World, 2019) 헨리, 하윤동 주연의 어중간한 SF 시대 활극

정도 (征途, Double World, 2019)

제작 : 중국

러닝타임 : 110분

감독 : 진덕삼

출연 : 헨리(Dong Yilong; 동일롱 역), 하윤동(추훈 역), 린천한(Jinggang; 징강 역), 장루샤(Bi Nu; 북연 대장군의 딸; 노예 비누 역), 후밍(Guan Taishi 역), 나중겸, 스스, 정호남, 왕쯔이, 쉬밍후(Jia Lu 역)

征途

▲ 정도 (2019) 영화 포스터


<정도 (2019) 영화 줄거리>


북연의 새 왕이 자객을 보낸 것을 계기로, 남조의 관 태사는 무술대회 개최를 통해 공석인 대장군을 뽑자고 어린 왕에게 주청한다.

관 태사가 주관하는 무술대회를 위해 전서매들이 여덟 부족의 땅으로 보내지고, 각각의 부족들은 자신의 부족을 대표하는 3명의 전사들을 뽑아 봉황성으로 보낸다.

칭위안 부족의 대표 동일롱(헨리 분)과 추훈(하윤동 분)은 봉황성으로 향하던 중 쳰지아오 사막에서 전갈 모양의 거대 괴물에서 동료를 잃고, 사막의 거센 모래 폭풍을 이겨내며 봉황성에 도착하는데......


<정도 (2019)>에는 전갈 모습의 거대 괴물, 용 모습을 한 괴야수, 거대한 개, 과거의 모든 일을 간직하고 있는 숲 '미송림', 봉황성 등 CG가 들어간 부분들이 많이 나오는데, 촬영 및 CG, 편집 등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기본 줄거리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SF 영화에 나올 법한 괴생명체나 허황된 무술대회 모습 등은 영화적 리얼리티를 심하게 훼손하고, 이야기 흐름도 깔끔하지 않아 몰입감과 재미를 떨어뜨립니다. 

애초에 SF가 가미된 무협 영화나 영화적 리얼리티를 살린 진지한 시대 활극으로 만들었다면 더 재미있는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정도 (2019)>는 코로나로 극장 상영이 어려워지자 중국 스트리밍 플랫폼 iQIYI의 PVOD(Premium Video on Demand)을 통해 공개된 영화입니다.


평점 : 6점 (애초에 SF가 가미된 무협 영화나 진지한 시대 활극으로 제작하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 2020년 10월 4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12월 4일 월요일

맥전 (Wheat, 2009) 전국시대 진(秦)나라와 조(趙)나라가 싸운 장평 전투 전후를 시대 배경으로 한 영화

맥전 (보리밭, Wheat, 麥田, 2009)

제작 : 중국

상영시간 : 108분

각본, 감독 : 하평 

출연 : 판빙빙(Li 역), 황각(Xia; 가 역), 두가의(Zhe; 첩? 역), 왕학기(Ju-cong Da Ren 역), 왕지문(Chong 역), 왕희(Ji Si Po 역), 이가(Female chef 역), 진야친(노인 역), 손계전, 왕가가

Wheat

▲ 맥전 (보리밭, 2009) 영화 포스터


<맥전 (2009) 영화 줄거리>


전국시대 진나라와 조나라의 장편 전투가 끝난 후 진나라 정예병인 '가'(황각 분)는 추수를 해야 한다면 탈영한다.

진나라로 향하던 '가'는 진나라 탈영병 '첩'(?)을 만나게 되고, 진나라 국경 함곡관에서 탈영병을 쫓는 진나라 군인들을 피해 달아나다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조나라의 노읍성 강가로 떠내려온 이들은 그곳에 사는 마을 주민들(여자와 아이들)에게 구조된다.

이들은 자신들이 조나라의 무수(성) 사람이고, 장평에서 조나라 군대가 진나라 군대를 무찌르고 포로들을 몰살(생매장, 참수)시켰다며 노읍성 성주 극총의 부인(판빙빙 분)과 제사장 앞에서 거짓말을 한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노읍성 주민들은 매우 기뻐하며 이들을 환대하는데......


영화 <맥전 (2009)>은 전국시대 진(秦)나라와 조(趙)나라가 싸운 장평 전투(BC 262년 ~ BC 260년) 전후를 시대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진나라 탈영병들이 조나라의 노읍성 주민들에게 구조(발견)되고 거짓말을 하는 영화 초반부의 상황 설정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풀어내지 못하고 답답하게만 흘러 갑니다.


에필로그

20년 후, 진나라는 천하를 통일해 전국시대의 끝을 알렸다.

여 부인, 가와 같은 이들의 운명은 알 수 없는 채로.


평점 : 6점 (영화 초반부의 상황 설정은 나쁘지 않았지만......)


☞ 2020년 11월 10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맨헌트 (Manhunt, 2017) 실망스러운 오우삼. 존재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하지원.

맨헌트 (Manhunt, 追捕, 2017)

제작 : 홍콩, 중국

수입, 배급 : (주)풍경소리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오우삼

제작 : 진가상, 진경가

출연 : 장한위(두 추 역), 후쿠야마 마사하루(야무라 역), 하지원(킬러 레인 역), 치웨이(마유미 토나미 역), 오비하, 쿠니무라 준(텐진 제약 사카이 요시로 회장 역), 쿠라타 야스아키, 타케나카 나오토, 사쿠라바 나나미(오사카 경찰서 형사 하쿠타 리카 역), 이케우치 히로유키(사카이 히로시 역), 타오 오카모토(키코 타나카 역)

Manhunt

▲ 맨헌트 (2017) 영화 포스터


<맨헌트 (Manhunt, 追捕, 2017) 영화 줄거리>


3년 전 텐진 제약 소송에서 활약했던 국제 변호사 두 추(장한위 분)는 텐진 제약 변호사 임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텐진 제약 65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다음날 아침, 자신의 침대 옆에 죽어있는 여인(타오 오카모토 분)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두 추.

두 추는 호송 과정에서 경찰이 탈출로 위장해 자신을 죽이려고 하자 급하게 도망치게 되는데......


오우삼 감독이 연출한 <맨헌트 (2017)>는 하지원 씨가 조연으로 출연한 작품이라 어느 정도 기대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오우삼 감독의 엉성한 연출과 존재감이 없는 하지원 씨의 출연에 실망감만 가지게 되었습니다.


인물들은 자신들의 개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이야기 흐름은 엉성하고 답답하기만 할 뿐입니다.

영화 속 인물들이 사용하는 언어(영어, 일본어, 중국어)는 중국과 일본의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려주긴 하지만, 몰입만 방해합니다. - 굳이 영어는 사용하지 않아도 될 작품이었습니다.  


킬러 역할을 맡은 하지원 씨의 존재감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오우삼 감독 연출의 장점 중 하나였던 폼생폼사 액션마저 이 영화에서는 인상적인 장면들은 하나도 없이 극의 흐름만 방해하는 요소가 됩니다. 


평점 : 5점 (이야기 흐름은 무시하고 액션만으로 대충 영화를 만들던 시대는 오래 전에 끝났다.)


☞ 2019년 12월 10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11월 26일 일요일

패왕 (2020) 줄거리, 평점... 엉성하기만 한 액션 장면. 캐릭터, 상황 설정, 이야기 흐름 등도 부족함이 많은 편.

패왕 (King Of Cards, 牌王, 2020)

제작 : 중국

러닝타임 : 84분

감독 : 장젠춘

출연 : 야오야오, 바이하오옌, 처핀샤오

牌王

▲ 패왕 (2020) 영화 포스터


<패왕 (King Of Cards, 牌王, 2020) 영화 줄거리>


(여행객을 상대로 한) 불법 카지노를 만들어 게임을 조작하고 사람들을 납치 협박하며 살인까지 저지르는 바테라.

바테라의 뒤에는 동남아 도박 시장을 노리는 용등회가 있다.


용등회의 리더 '쇼겐 이치로'는 럭키 카지노의 주인이자, 아시아의 도박왕인 '우쯔젠'을 자신들의 게임(?)에 끌어들여 제거하기 위해 우쯔젠의 동생 샤오제를 살해한다.

우쯔젠은 홍쿤과 함께 동생을 죽인 범인들의 배후를 찾는 도중, 불법 카지노의 실태를 폭로하려는 쑤린 기자의 아버지를 구해 국경을 넘게 도와준다.


용등회 쇼겐 이치로의 사주를 받은 바테라는 '도박왕 쟁패전'이라는 비밀(?) 도박판에 우쯔젠을 초대하는데......


<패왕 (2020)>은 캐릭터, 상황 설정, 이야기 흐름, 연출 등에서 부족함이 많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액션 장면도 많이 엉성한 편으로, 편집된 액션 장면들은 긴장감이나 박진감을 전혀 유발하지 못합니다.

카드를 이용한 도박 장면도 많이 엉성한 편입니다.


<참고> 

- 용등회 쇼겐 이치로의 수하인 애니는 '어릴 때 아버지가 도박빚으로 빼앗긴' 쑤린 기자의 여동생 샤오입니다.

- 우쯔젠의 옆에서 그를 도와주는 홍쿤은 용등회의 스파이로, 어릴 때 도박빚에 팔려 애니와 함께 용등회의 수하로 자랐습니다. 


평점 : 4점 (엉성하기만 한 액션 장면. 캐릭터, 상황 설정, 이야기 흐름 등도 부족함이 많은 편.) 


☞ 2022년 5월 21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설화와 비밀의 부채 (Snow Flower and the Secret Fan, 2011) 전족(纏足)과 라오통(의자매) 친구에 관한 이야기. 리빙빙, 전지현, 휴 잭맨 출연

설화와 비밀의 부채 (Snow Flower and the Secret Fan, 雪花與秘扇, 2011)

제작 : 중국, 미국

감독 : 웨인 왕 / 원작 : 리사 시 / 각본 : 웨인 왕, 마이클 레이, 안젤라 워크맨

출연 : 리빙빙(니나 웨이 / Lily 역), 전지현(Snow Flower / 소피아 라오 as Gianna Jun 역), Russell Wong(Bank CEO 역), Archie Kao(세바스찬 역), Coco Chiang(안나 역), 휴 잭맨(아서 역)

雪花與秘扇

▲ 설화와 비밀의 부채 (2011) 영화 포스터


<설화와 비밀의 부채 (2011) 영화 줄거리>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세바스찬과 새로 개설한 뉴욕 지사로 갈 예정인 니나.

니나는 라오통(의자매) 친구 소피아가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홍캉 병원(HONGKANG HOSPITAL)의 연락을 받는다.

병원을 찾은 니나는 병실에 누워있는 소피아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과거 소피아와 우정을 나누던 시절을 떠올린다.


1997년, 상하이에서 함께 학교를 다닌 니나와 소피아.

이들은 소피아의 이모가 가지고 있던 과거 전족을 하던 여인들이 신었던 작은 신발(황금 백합)을 보게 된다.

그리고 소피아의 이모에게서 후난 출신의 먼 조상인 설화(Snow Flower)와 그녀의 '라오통'(의자매) 백합(Lily)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라오통 서약서에 사인을 한다.


병원에서 전해준 소피아의 가방 안을 살펴보던 니나는 소피아가 쓴 글(Untitled By Sophia Liao)을 발견하고 읽기 시작한다.


1829년, 후난 지방(Hunan Province). 

전족을 하기 시작한 어린 설화와 백합.

둘은 사주가 맞는다는 이유로 중매쟁이 왕부인에 의해 라오통 친구가 되고, 라오통 사이에 사적으로 쓰는 여자들의 비밀 언어인 '누슈'도 배운다.

그리고 라오통 서약을 하며 의자매가 된다. 

결혼을 하면서 만나기 어렵게 된 설화와 백합은 부채에 누슈로 글을 쓰며 서로의 이야기와 마음을 전하는데......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 (2011)>는 라오통(의자매) 친구에 관한 이야기로, 현재, 과거, 소설 속 이야기(1800년대)를 오가는 편집과 이야기 흐름으로 조금 산만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설화와 백합, 소피아와 니나. 

이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는 별로 흥미롭지 못합니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 소설 속 이야기를 오가는 산만한 편집과 이야기 흐름은 몰입감이나 공감을 약화시킵니다.


전지현은 중국어 더빙으로 설화 캐릭터를 어색하게 연기하고, 소피아의 남자친구 아서 역을 맡은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들은 영화의 흐름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영화 대사 中>


☞ 백합의 엄마 : 아픔을 겪어야만 예뻐진단다. 고통을 통해서만 평안을 찾게 돼. 엄마도 묶었어. 하지만 보상이 있을 거야.


☞ 중매쟁이 왕부인 : 내가 본 중에 가장 완벽한 발이군요. 정말 황금 백합이에요. 좋은 가문을 찾을 수 있겠어요.


☞ 니나 : 우리는 영원히 라오통이야.


평점 : 6점 (레이첼 포트만이 작곡한 영화 음악은 좋았지만 영화 자체는 별로!)


※ 레이첼 포트만이 작곡한 음악이 영화보다 더 좋습니다.


<영화 속 음악>


1. 1997년 상하이 배경 장면에서 체육복을 입은 니나와 소피아가 춤을 추는 장면에 등장하는 노래는 왕정문(Faye Wong; 왕페이)의 'Fu Zao'라는 곡입니다.

왕정문(왕페이) 'Fu Zao' 노래 듣기 ☞ https://youtu.be/XRiAIOBSOtc


2. 소피아의 계모(라오 부인)가 니나와 소피아에게 잔소리를 하며 LP 음반으로 들려주는 노래는 등려군(Teresa Teng)의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입니다.


※ 니나와 소피아가 라오통 서약서 사인을 한 것은 왕정문 CD 자켓입니다.


☞ 2020년 11월 25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11월 13일 월요일

열화영웅 (The Bravest, 2019) 대련 7.16 기름폭발화재. 화염 속에서도 빈번하게 등장하는 영웅주의와 거수 경례 장면들... 긴박함은 어디에?

열화영웅 (The Bravest, 烈火英雄, 2019)

제작 : 중국

러닝타임 : 119분

제작 : 유위강

감독 : 진국휘 

출연 : 황효명, 두강, 담탁, 양자, 어우하오, 허우용, 인소천, 장철한, 허문광, 유금산, 정가려

烈火英雄

▲ 열화영웅 (2019) 영화 포스터


<열화영웅 (2019) 영화 줄거리>


2017년 랴오안성, 빈강시(Bingang City, Liaoan Province 2017).

훠궈 식당 3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빈강소방 특근1중대가 출동한다.

무난하게 진압될 것으로 생각되었던 화재지만 식당에 있던 다량의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건물이 부서지고 신참 소방관 쑨옌이 죽는다.

이 사고로 빈강소방 특근1중대 대장 장 리웨이는 직위 해제당하고, 심리 검사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소방관으로는 부적합해 퇴역이 최선이라는 결과를 받게 된다.

낙담한 상태로 아들의 학교 운동회에 참석한 장 리웨이는 빈강시 항만 송유관 폭발 사고 연락을 받고 급하게 현장으로 달려간다.

1호 기지와 탱크 사이에 모든 밸브가 열려 있어 화학물 저장고로 불이 옮겨붙을 경우 핵폭탄 20개와 맞먹는 폭발이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장 리웨이는 기술자와 함께 B구역에 있는 밸브를 잠그러 불 속으로 들어가는데......


영화 <열화영웅 (2019)>는 바이얼지 위안예의 르포 문학 '가장 깊은 곳의 물은 눈물이다'를 각색한 작품으로, '대련 7.16 기름폭발화재'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烈火英雄

▲ Adaptd from the feature reportage "Tears are the Deepest Waters" by Baoerji Yuanye


화재 장면의 다수는 CG가 사용되었는데, 흐름을 망치는 쓸데없는 영웅주의 장면이 많습니다.  


- 사방이 불바다인 곳에서 거수 경례를 하는 소방관들. (이런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 급박한 상황 속에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며 유언을 남기는, 화학물 저장고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임무를 맡은 대장 마웨이궈와 대원들.

- A구역 밸브를 잠그기 위해 불 속으로 들어가는 장 리웨이를 보며 "당신을 기억할게요?"라며 스마트폰으로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 기술자.

- '장 리웨이가 직위 해제당하면서 마웨이궈가 대장으로 승진했다'며 못마땅해 하던 마웨이궈의 아버지가, 임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들 앞에서 정복을 입고 거수 경례를 하는 장면.


위험을 무릎쓰고 일하는 소방관들의 노고를 알기 때문에 영화에 후한 평점을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영웅주의 장면들과 매번 억지스럽게 감동을 유발하려는 음악이 현실감과 긴장감을 처참하게 무너뜨려 아무리 높게 줘도 5.5점 이상이 되기는 힘들었습니다.


평점 : 5점 (화염 속에서도 빈번하게 등장하는 영웅주의와 거수 경례 장면들... 긴박함은 어디에?)


에필로그 자막 : 2018년 4월 16일, 중화인민공화국 비상 관리부 정식 수립 후 소방관이 전문화되었다.

▲ The Ministry of Emergency Management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was established.

The Ministry now oversees a fully professionalized firefighting force in China.


<대련 7.16 기름폭발화재> (당시 신문 기사 내용 참조) 


▶2010년 7월 16일 금요일 오후 6시 50분경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신항에서 '중국석유' 유류저장고로 연결되는 송유관으로 원유를 하역하는 과정에서 화재 발생

▶ 몇 차례의 폭발이 있었고 원유가 바다로 흘러 들어감 

▶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사고 현장에 장더장(張德江) 부총리와 교통부장(장관) 급파

▶ 인근 14개 도시에서 차출된 2000여 명의 소방관과 338대의 소방차가 투입되어 진화에 나섬

▶ 2010년 7월 17일 토요일 오전 

원유 저장고의 밸브를 모두 잠그고 화재 진압 성공

▶ 2010년 7월 19일 월요일 오후 6시 기준 발표 

20km² 면적에서 기름 제거 작업이 실시되어 160톤의 기름이 수거되었다고 함

▶ 2010년 7월 20일 화요일 오후 5시부터 선박 통행 정상화

※ 대련 7.16 기름폭발화재로 50km²의 해상이 오염되었다고 합니다.


☞ 2020년 8월 17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11월 12일 일요일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Detective Dee and the Mystery of the Phantom Flame, 2010) 무협 액션과 미스터리가 가미된 당나라 시대 배경의 탐정 수사물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Detective Dee and the Mystery of the Phantom Flame, 通天帝國之狄仁傑, 2010)

제작 : 중국, 홍콩

러닝타임 : 123분

감독 : 서극 / 무술감독 : 원빈, 홍금보, 남해한

출연 : 유덕화(적인걸 역), 유가령(측천무후 역), 양가휘(사타충 역), 이빙빙(상관정아 역), 덩차오(배동래 역), 오요한(왕려; Wang Lu - before face-lift 역), 테디 로빈 콴(왕려; Wang Lu - after face-lift 역), 유금산(설용 역)

Detective Dee and the Mystery of the Phantom Flame

▲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2010) 영화 포스터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2010) 영화 줄거리>


서기 689년.

당나라 고종황제가 세상을 떠나고 측천무후(유가령 분)가 섭정으로 나라를 통치한지 7년의 시간이 흐른 후, 측천무후는 역사상 최초의 여황제가 되려 한다.

측천무후는 자신의 즉위식에 맞춰 통천부도라는 거대한 대불을 건설하고 있었다.

그런데 작업을 관리하거나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관료들이 불에 타 죽는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측천무후는 국사의 조언에 따라 자신의 섭정에 반대해 반역을 꾀한 적인걸(유덕화 분)에게 이 사건의 조사 총책임을 맡긴다.

그리고 자신의 심복 상관정아(이빙빙 분)가 그를 보필하도록 한다.


사건을 조사하던 적인걸은 이 인체 발화 사건이 서역에 있다는 맹독을 가진 벌레 적염금귀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금귀와 관련이 있는 황궁 주치의를 지냈던 황보(또는 왕려)를 찾아나서는데......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2010)>은 당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입니다.

적인걸과 상관대인 정아 등이 함께 동행해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며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무협 액션과 결합해 어느 정도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는 변장술을 펼치는 인물도 등장하는데, 오요한과 테디 로빈 콴이 변장술 전후의 왕려 역할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 배우는 상관대인 정아 역을 맡은 이빙빙으로, 그녀는 변신술과 복화술을 사용합니다.


평점 : 7점 (무협 액션과 미스터리가 가미된 당나라 시대 배경의 탐정 수사물)


☞ 2018년 1월 20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적인걸5: 측천무후 지유명도 (Detective Dee: Ghost Soldiers, 2018) 유덕화를 닮은 외모의 나립군... 영화 자체는 그다지 흥미롭지 못하다

적인걸5: 측천무후 지유명도 (Detective Dee: Ghost Soldiers, 狄仁杰之幽冥道, 2018)

제작 : 중국

러닝타임 : 97분

감독 : 황하 

출연 : 나립군(적인걸 역), 하문휘(아소 역), 이약희(如燕 역), 양공여, 황일비, 임진쇠, 阿依古丽阿不都拉(기방 이몽재의 月奴 역)

Detective Dee: Ghost Soldiers

▲ 적인걸5: 측천무후 지유명도(2018) 영화 포스터


<적인걸5: 측천무후 지유명도(2018) 영화 줄거리>


류정양 등 서도로 보낸 대리사들이 순식간에 백골이 되어 죽으면서 흉흉한 소문이 나돈다.

그러자 측천무후는 옥살이를 하던 적인걸(나립군 분)을 불러 사건을 해결하면 복직시키겠다며 임무를 맡긴다. 

측천무후 앞에서 7일 안에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장담한 적인걸.

적인걸은 아소(하문휘 역), 여연(이약희 역) 등과 함께 서도진(西都鎭)으로 향한다.

서도진으로 가는 도중에 도적에서 습격당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적인걸 일행.

하지만 리 소협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난다.


연이어 발생하는 유령 병사 사건으로 흉흉해진 마을 서도진.

그곳에서 현위 장광발 등의 도움을 받으며 사건을 해결하려는 적인걸.

그는 과연 7일 안에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적인걸5: 측천무후 지유명도(2018)>에서 주연 적인걸 역을 맡은 배우 나립군은 영화 속에서 유덕화와 닮은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유덕화가 출연한 영화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2010)>을 생각해서 일부러 유덕화를 닮은 배우를 선택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덕화를 닮은 외모는 (개성 넘치고 카리스마 있는 배우 유덕화에 많이 미치지 못해) 영화 속에서는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됩니다.

Detective Dee: Ghost Soldiers

▲ 유덕화의 모습이 연상되는 적인걸 역의 나립군.

'적인걸5: 측천무후 지유명도(2018)' 화면 캡처


<적인걸5: 측천무후 지유명도(2018)>는 배우들의 개성, 이야기 흐름, 무술, 액션 등 많은 부분에서 허술하고 부족한 작품입니다.


평점 : 5점 (유덕화를 닮은 외모의 나립군... 영화 자체는 그다지 흥미롭지 못하다)


※ 유령 병사 사건은 20년 전 멸망한 엽란국의 국사가, 숨겨진 보물을 모아 엽란국의 왕자(서도진 현위 장광발)와 공주(이몽재 기녀 월노)를 중심으로 국가를 재건하려고 벌인 사건입니다.


☞ 2020년 7월 5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아이언 마스크: 용패지미 (The Mystery of The Dragon Seal, 2019) 존재감이 거의 없는 성룡, 아놀드 슈왈제네거, 룻거 하우어......

아이언 마스크: 용패지미 (The Mystery of The Dragon Seal, Tayna pechati drakona, 2019)

제작 : 러시아, 중국 / 수입, 배급 : ㈜풍경소리

러닝타임 : 120분

감독 : 올렉 스텝첸코 

각본 : 알렉세이 페트루킨, 올렉 스텝첸코

출연 : 제이슨 플레밍(조나단 그린 역), 요성동(첸; 챙 란 Cheng Lan 역), 안나 추리나(미스 더들리 역), 성룡(마스터 역), 아놀드 슈왈제네거(제임스 후크 역), Yuri Kolokolnikov(피터 왕; Peter The Great 역), 이욱(보물 보관원 Treasurer 역), 알렉세이 페트루킨(코마 역), 룻거 하우어(대사 Ambassador 역), 마려(가짜 공주, 마녀 Witch 역)

The Mystery of The Dragon Seal

▲ 아이언 마스크: 용패지미 (2019) 영화 포스터


<아이언 마스크: 용패지미 (2019) 영화 줄거리>


더들리 경의 분노를 사 사랑하는 여인(미스 더들리)을 떠나게 된, 지리학과 지도 제작 학위를 가진 조나단 그린.

그는 자신의 재산 전부를 투자해 빠르고 쉽게 거리를 측정하고 지도를 제작할 수 있는 마차를 만든다. 

러시아 피터 왕에게 러시아 지도 제작을 의뢰받은 조나단 그린은 험난한 여정을 통해 완성한 지도를 피터 왕에게 전달한다.

하지만 왕위를 찬탈한 가짜(?) 피터 왕에 의해 죄수 신세가 되고 만다.


조나단 그린은 마지막 남은 비둘기(전서구)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적은 편지를 사랑하는 여인에게 보내는데, 이 편지는 영국 감옥에 죄수로 있는 러시아의 진짜 피터 왕이 받게 된다.


마스터와 같은 방에 수감된, 철가면을 쓴 피터 왕은 비둘기 편지에 자신이 현재 타워라 불리는 영국 감옥에 죄수로 잡혀있다는 내용을 적은 후 비둘기를 날려보낸다.

그리고 이 비둘기 편지는 미스 더들리와 더들리 경에게 전달된다.


영국 여왕의 대사, 찰스 바론 남작(룻거 하우어 분)의 도움으로 풀려난 조나단 그린.

그는 고초를 겪고 있는 중국인 챙 란을 조수로 데리고 동쪽(중국)으로 향하게 되는데...... 


<아이언 마스크: 용패지미 (2019)>의 이야기와 이야기 흐름은 산만하고 어수선하며 답답합니다.

그리고 CG와 액션은 엉성하고 유치하며, 중국 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의 영어 더빙도 어색해 감상을 방해합니다.


조연으로 출연하는 성룡과 아놀드 슈왈제네거라도 조금이나마 만족감을 줬으면 좋았겠지만, 이들이 맡은 캐릭터의 존재나 그들이 보여주는 액션도 부족함이 많아 조금도 만족감을 얻지 못했습니다.

영국 여왕의 대사 역을 맡은 룻거 하우어는 아주 잠깐 등장하고 사라집니다.


※ 우산 3개를 엮어 행글라이더처럼 타고 가는 모습은 유치하기 그지없으며, 강력하기만 했던 마녀의 수하 악당들은 너무 쉽고 엉성하게 제압당합니다.


<프롤로그 내레이션 中>


아주 먼 해의 왕국 남쪽에 위대한 용이 살고 있었습니다.

용의 눈썹은 땅속 깊이 파고 들어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맑게 해주는 식물을 자라게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였어요.

사람들은 그 식물의 잎을 치유의 "차"라고 불렀고

이 은혜로운 치유의 "차"가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하자

위대한 용은 눈썹을 지켜 줄 수호자들을 불러 "차"의 효능을 지키려고 했어요.

그들은 백 마법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였죠.

위대한 용은 마법의 인장을 만들었고 그가 순종할 사람에게 그걸 줬어요.

그걸 지닌 사람만 용의 눈썹을 자를 수 있죠.

그 사람은 마을 지도자의 딸 '챙 란' 공주였어요.

전 세계의 상인들은 차를 얻기 위해 큰 댓가를 지불했어요.

(중간 생략)

흑 마법사들은 너무 강력했습니다.

어둠의 군대는 지도자와 공주를 잡아서 세상의 양쪽 끝에 있는 감옥에 그들을 가둬버렸습니다.


평점 : 4점 (산만하고 어수선하며 답답한 이야기 흐름. 엉성하고 유치한 CG와 액션...)


☞ 2021년 1월 23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마영정: 상해야인시대 (악전; Once Upon A Time In Shanghai, 2014), 잠깐 등장하는 홍금보의 빛나는 카리스마, 빛나지 않는 주연 배우 오윤룡의 평범함

마영정: 상해야인시대 (악전; Once Upon A Time In Shanghai, 惡戰, 2014)

제작 : 홍콩, 중국 / 수입, 배급 : 즐감

러닝타임 : 95분

감독 : 웡칭포 / 각본 : 왕정

출연 : 오윤룡 (마영정 역), 안지걸 (용칠 역), 홍금보 (철 사부 역), 호연 (철국 역), 진관태, 원상인, 풍극안

악전

▲ 악전 (2014) 영화 포스터


영화 포스터가 영화를 홍보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영화 '악전 (2014)'의 포스터는 잘 만들어진 영화 포스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술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포스터. 

더군다나 무술 영화에서 등장만으로도 강한 카리스마를 불러일으키는 홍금보라는 배우가 있으니 더욱 구미가 당기는 영화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악전 (2014)'의 영화 포스터가 과대 포장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강한 주먹 하나로 상하이 주먹 세계에 휩쓸리게 된 청년 마영정의 활약상과 카리스마를 담아내기에 배우 오윤룡은 평범하기만 했습니다.

짧은 시간 조연으로 등장하는 홍금보(철 사부 역)가 주인공 오윤룡을 압도하고 있으니, 젊은 홍금보가 나타나 마영정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생깁니다.


<악전 (2014) 영화 줄거리>


살인적인 주먹을 가진 청년 마영정(오륜룡 분)은 시골에서 상하이행 배에 타고 상하이에 도착한다.

그리고 부둣가에서 일일 노동자로 일하게 된다.

그런데 도끼파의 아편 때문에 빈민가에서 함께 생활하는 노인이 봉면을 당하자 그를 구하다가 동료들과 함께 실업자가 된다.


도끼파의 아편을 실은 트럭을 쫓아가 아편을 태워버리는 마영정. 

이 과정에서 주먹 하나로 상하이 주먹 세계에 깜짝 등장한 용칠(안지걸 분)과 친구가 되어 우정을 나누게 된다.

마영정은 용칠 덕분에 동료들과 나이트 클럽에서 일할 수 있게 되는데...... 


'악전 (2014)'은 다른 많은 영화에서 다뤄졌던 내용들이 복합적으로 담겨진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갱스 오브 뉴욕'(2002), 유덕화 주연의 '상해탄'(1996), 주성치 주연의 '쿵푸 허슬'(2004)......

마지막 부분은 이소룡 주연의 '정무문'(1972)이 떠오르는데, 배우 오륜룡 혼자서 이런 엄청난 무게를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정적인 내용을 많이 적었지만 이 영화가 형편없지는 않습니다. 

여러 다른 영화들의 내용과 분위기를 섞어 만든 것이 진부하기는 하지만, 상영시간이 95분으로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않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점 : 7점 (잠깐 등장하는 조연 배우 홍금보의 카리스마를 따라갈 수 없었던 주연 배우 오윤룡)


☞ 2014년 11월 16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11월 5일 일요일

침입자들 (Bodies at Rest, 2018), 지루하고 답답하고 억지스러운 영화... 클라라 출연

침입자들 (Bodies at Rest, 沈默的證人, 2018)

제작 : 중국, 홍콩

수입, 배급 : BoXoo 엔터테인먼트

공동제공 : ㈜다날엔터테인먼트

러닝타임 : 95분

감독 : 레니 할린 

출연 : 장가휘(진가호 역), 양쯔(교림 역), 임현제(당세걸 역), 클라라(정안기 Zheng Anqi 역), 풍가이(루돌프 역), 진가락(엘프 역), 마서량(경비원 금 아저씨 Security guard Uncle Jin), 곽서니(Chen's deceased wife 역)

Bodies at Rest

▲ 침입자들 (2018) 영화 포스터


<침입자들 (2018) 영화 줄거리>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법의학자 진가호와 인턴 교림은 시체 부검소에 시체들을 부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복면을 쓰고 총을 든 3명의 침입자들이 들이닥치고, 경비원 금 아저씨와 진가호, 교림을 인질로 잡는다.

침입자들은 통신선을 절단하고, 휴대폰을 빼앗아 외부로 연락할 수 없도록 한다.

그리고 어제 들어온 정안기라는 총살 피해자의 사체에 박힌 총알을 달라고 요구하는데......


<침입자들 (2018)>은 지루하고 답답하고 억지스러운 영화입니다.


시체 부검소에 침입한 침입자들과 인질로 잡힌 인물들의 행동이나 대치하는 모습은 공감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많고, 긴장감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진가호가 침입자들에게서 도망치는 상상을 액션 장면으로 만들어 보여주거나 당세걸 일당이 사체에 있는 총알을 찾는 이유를 진가호의 설명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스토리 구성적인 측면에서도 쓸데없는 사족일 뿐입니다.

이외에도 쓸데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은데, 등장인물이나 이야기 흐름을 생각하면 영화를 긴장감 넘치게 제대로 만들었을 경우 40분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점 : 4점 (지루하고 답답하고 억지스러운 영화)


※ 삼합회 보스 정달지의 딸로 '심수부'의 폐건물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된 정안기 역을 맡은 배우는 '클라라' 입니다.


※ 에필로그 자막 : 우리는 죽은 자를 대신해 산 자를 지킨다 (We speak for the dead to protect the living)


☞ 2021년 1월 25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무사회: 사무라이 대습격 (Shadows and Echoes, 2019), 제5회 성룡 국제 액션 영화 주간 최우수 감독상 수상작

무사회: 사무라이 대습격 (Shadows and Echoes, 武者, 2019)

제작 : 중국 / 수입, 배급 : ㈜콘텐트마인

러닝타임 : 119분

감독 : 하천 

출연 : 완성문(양염 楊念 역), 진수청(진원산 역), 왕패연, 엽석, 사무몽, 성성, 왕진송

Shadows and Echoes

▲ 무사회: 사무라이 대습격 (2019) 영화 포스터


<무사회: 사무라이 대습격 (2019) 영화 줄거리>


1932년 초가을, 중국 산시성 29군 주둔지에 낯선 남자(양염)가 찾아와 장군을 만나고, '세 가지 선물'을 약속하며 요리사로 군에 위장 잠입한 인물을 제거한다.

그리고 낯선 남자는 장군에게 무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1928년, 중국 남방 무술이 국술이 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무사회의 좌장 하장천이 살해된다.

하장천을 살해한 인물은 북방을 평정한 무림지존이자 하장천의 사형인 진원산.

조문을 위해 모인 무사회에 속한 사부들은 좌장 선출이냐 좌장의 복수(단죄)냐를 놓고 분열한다.

이때 양염이라는 인물이 나타나 이들을 비난하며 무릎을 꿇고 절을 한 뒤 떠난다.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한 하장천의 딸은 3년 전 아버지가 주셨다는, 진원산이 원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물건('그림자 검법'이라는 제목의 검법서)을 양염에게 전해준다.

그리고 앙염은 그 물건으로 진원산을 유인해 복수(?)할 생각을 한다.


한편 일본 군부의 지령('중국인들은 천성이 나약해 강자들만 골라 제압하면 된다')을 받은 사무라이 집단 '흑룡회'는 상중인 무사회를 습격하는데......


<영화 속 대사 中>


진원산 : 

무공의 기원이 전장의 살상 기술이라면 그 가치는 유효하네. 사람들은 여전히 살인을 하니까.

하나 대량 살상이 가능한 시대에 무공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어.

오늘날 무인들의 운명이지.


양염 : 뭘 망각했죠?

진원산 : 총이 무공을 대신할 순 있어도 무인 정신은 사라지지 않는다. 무사회의 창립 이념일세.


<무사회: 사무라이 대습격 (2019)>는 '제5회 성룡 국제 액션 영화 주간 최우수 감독상(第五届成龙国际动作电影周 最佳导演 最佳编剧) 수상작'으로, 영화 속에 나오는 자막을 보면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로 보입니다.


'무술과 무인 정신이 위협을 받는 시대 상황' 같은 내용은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산만한 구성으로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무술영화의 핵심인 싸움 장면은 과감한(?) 생략과 지나친 클로즈업 등으로 엉성하게 촬영, 편집되어 실망감만 느끼게 했습니다.


평점 : 5.5점 (흥미로운 소재였지만 액션, 연출 등이 부족해 실망감이 훨씬 크게 느껴진 작품)


※ '무사회'는 국가로 귀속되어 무술 연구만 하고 무인은 존재하지 않는 '중앙국술관'이 되었다.

※ 무사회가 폐관하고 하장천의 딸은 독신 생활을 고수하면서 무사회를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1943년 어느 겨울, 혹한 속에서 생을 마감한다.

※ 29군은 무사들(무사회가 양성한 100명의 비밀 자객 그림자 무사)로 구성된 대도대를 조직했다. 그리고 6개월 뒤 쑹저위안 전투에서 5천명의 일본군을 척살하며 활약했으나 그들 역시 전멸하였다.


☞ 2020년 11월 14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10월 29일 일요일

드래곤 블레이드 (Dragon Blade, 2015), 성룡의 활약상이 부족한 성룡표 영화. 사실적인 전투 장면이라도 제대로 보여줬더라면...

드래곤 블레이드: 천장웅사 (Dragon Blade; 天將雄師, 2015)

제작 : 중국

러닝타임 : 127분

감독 : 이인항

출연 : 성룡(후오안 역), 존 쿠삭(루시우스 역), 애드리언 브로디(티베리우스 역), 최시원(잉포 역), 임붕(콜드 문 역), 왕약심(수핑 역), 샤오양, 왕태리, 홍천조, 풍소붕, 조이 조셉, 유승준

天將雄師

▲ 드래곤 블레이드 (Dragon Blade; 天將雄師, 2015) 영화 포스터


<드래곤 블레이드 (Dragon Blade; 天將雄師, 2015) 영화 줄거리>


2000년 전, 혼란의 땅 실크로드에서 다양한 부족들 사이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평화유지군 도호부 대장 후오 안(성룡 분).

그와 동료들은 누명을 쓰고 옌먼관 보수공사장에 끌려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을 지나는 로마 군대와 대치하게 된다.

로마 군대를 이끌고 있는 장군은 루시우스(존 쿠삭 분).

후오 안은 루시우스와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을 하게 되는데......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 (Dragon Blade; 天將雄師, 2015)>는 성룡, 존 쿠삭, 애드리안 브로디 같은 멋지고 훌륭한 배우들이 자신의 개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캐릭터로 실망감을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치밀하지 않은 이야기에 동조하며 몰입하려고 해도, 사실적이지 않고 막무가내로 진행되는 엉성한 전투 장면은 난잡하기만 할 뿐 보는 재미를 주지는 못합니다. 

성룡이 활약하는 성룡표 영화로도 눈에 띄는 활약상(액션)은 거의 보이지 않으며, 전체가 어우러진 사실적인 전투 장면을 만들어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평점 : 6점 (성룡의 활약상이 부족한 성룡표 영화. 사실적인 전투 장면이라도 제대로 보여줬더라면...)


☞ 2017년 7월 28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아일랜드 (2018), 서기, 황발...... 재난, 코미디, 멜로, 드라마 등 여러 장르의 요소들을 뒤죽박죽 섞어놓아 산만하고 지루하다.

아일랜드 (The Island, 一出好戲 , 2018)

제작 : 중국 / 수입, 배급 : ㈜더쿱

러닝타임 : 133분

감독 : 황발 / 각본 : 황발, 곽준립, 챠무춘, 장기 

출연 : 황발(마진 역), 서기(샨샨 역), 레이(샤오 싱 역), 왕바오창(버스 기사 가이드, 디키 왕 역), 위허웨이(회사 사장, Lao Zhang 역), 왕신, 이근근

The Island

▲ 아일랜드 (2018) 영화 포스터


<아일랜드 (2018) 영화 줄거리>


거대 운석이 지구 근처로 접근하고, '운석이 바다에 떨어질 경우 100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대부분의 해안선이 물에 잠길 수 있다'(쉬 교수)는 뉴스가 나온다.


부자가 되기 위해 특정 번호의 복권(로또)을 매번 구입하는 마진.

마진은 사촌동생 샤오 싱을 비롯한 직장 동료들과 직원 단합대회를 간다.

바다를 운행하는 수륙양용버스 안에서 복권 1등 6천만 위안(금일 기준 약 101억원) 당첨 사실을 알게 된 마진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이때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며 수륙양용버스를 덮치고, 버스에 탄 사람들은 부서진 버스와 함께 낯선 해안 바위 위로 떠밀려 오게 된다.

바다에서는 거대한 용오름들 속에서 번개가 치고,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사람들은 해안가 동굴로 겨우 몸을 피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은 자신이 있는 곳이 무인도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아일랜드 (2018) >는 재난, 코미디, 멜로, 드라마 등 여러 장르의 요소들을 뒤죽박죽 섞어놓은 작품인데, 이 때문에 웃음이나 감동을 느끼기 힘들고 몰입감도 떨어집니다. 


복권 추첨 후 90일 이내에만 지급받을 수 있는 1등 복권.

엔딩 크레딧 전후에 나오는 여러 장면 등을 보면 이 영화는 핵심 장르로 코미디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진과 샨샨의 로맨스.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고기.

디키 왕을 따르는 사람들과 회사 사장 라오쟝을 따르는 사람들, 

(현실로 돌아가 예전처럼 초라하게 사는 것보다 지금 생활이 더 좋다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지나가는 배의 존재를 알려주지 않는 마진과 샤오 싱.


영화는 위와 같은 다양한 소재들로 웃음이나 재미를 거의 유발시키지 못하고, 산만함과 지루함만 더할 뿐입니다.


<영화 속 대사 中>


마진 : 운석이 떨어져도 잃을 게 없어.


마진 : 부자들은 영원히 부자고, 우린 영원한 가난뱅이야.


평점 : 5.5점 (재난, 코미디, 멜로, 드라마 등 여러 장르의 요소들을 뒤죽박죽 섞어놓아 산만하고 지루하다.)


☞ 2020년 11월 24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대사건 (2004), 시끄럽고 어수선한 추격이나 총격신... 진혜림, 장가휘 등이 연기하는 캐릭터들도 부실

대사건 (Breaking News, 大事件, 2004)

제작 : 홍콩, 중국 / 수입 : ㈜시네마천국 / 배급 : (유)영화사 화수분 

러닝타임 : 90분

감독 : 두기봉 / 무술감독 : 원빈

출연 : 임현제(아원 Yuen 역), 진혜림(레베카; Rebecca Fong 역), 장가휘(강력계 형사 대장 장지행 Inspector Cheung 역), 허소웅(강력계 형사 海 Hoi as Hui Siu Hung 역), 장조휘(양경사 Eric Yeung as Cheung Siu Fai 역), 임달화(CK Wong 역), 임설(아엽 역), 소미기(Grace Chow as Maggie Shiu 역)

大事件

▲ 대사건 (2004) 영화 포스터


<대사건 (2004) 영화 줄거리>


장지행 대장 휘하의 강력계 형사들은 무장강도들을 잡기 위해 잠복근무를 하며 아원 일당을 지켜본다.

그런데 순찰 중인 경찰 두 명이 일방통행로에서 후진을 했다는 이유로 무장강도들의 차를 검문하면서 총격이 벌어진다.

그렇게 시작된 총격전은 기관총 등으로 무장한 무장강도들이 도주하면서 시가전이 되고, 교통사고를 취재 중이던 방송 기자의 카메라에도 포착된다.

강도 앞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든 상태에서 무장강도 아원이 쏜 총에 놀라 뒤로 자빠지는 제복을 입은 경찰, 그리고 거리를 누비며 앰뷸런스를 훔쳐 타고 달아나는 무장강도들.

TV 뉴스 속보로 전해진 장면들을 본 시민들은 경찰의 시민 보호 능력에 의심을 품고, 경찰에 대한 불신과 비난도 커진다.


홍콩 경찰에서는 형사계 레베카를 책임자로 임명해 주민들이 사는 고층 아파트에 숨어든 무장강도들을 체포하는 작전을 시작한다.

경찰에 대한 불신과 비난을 매스컴을 활용해 해소할 생각을 하는 레베카.

레베카는 방송 대응팀을 함께 꾸리고, 작전을 수행하는 경찰(SWAT)들에게 카메라도 장착해 작전 수행 과정이 담긴 장면들을 십분 활용할 생각을 하는데......


영화 <대사건 (2004)>은 추격이나 총격신 등이 많이 등장하는 영화인데, 연출된 장면은 시끄럽고 어수선하기만 할 뿐 흥분이나 몰입감은 거의 유발하지 못합니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고층 아파트로 숨어든 무장강도, 경찰과 인질을 잡은 무장강도가 (인터넷 등으로) 매스컴을 활용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가져오려는 설정 등 일부 소재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장면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이나 특별히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무장강도 소탕 및 인질 구출 작전을 경찰들이 악당들을 물리치는 TV 쇼로 만들 생각을 하는 레베카를 연기한 진혜림를 비롯해 대부분의 배우들은 영화 속 캐릭터들을 평범(부실?)하게 만듭니다. 

이것은 배우들의 연기력 부족이나 역할 분석 미비에 따른 결과물이라기 보다는 이야기 구성이나 연출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일 것입니다.


<영화 마지막 뉴스 방송 中 대사>


그들이 차를 강탈하려 할 때 경찰이 그를 쏴서 쓰러뜨렸습니다.

어디에든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들(경찰)은 시민안전을 책임집니다.


평점 : 5.5점 (추격이나 총격신은 시끄럽고 어수선하기만 할 뿐...)


※ 영화 속에는 삼성전자 애니콜 휴대폰이 나오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 2020년 11월 28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10월 26일 목요일

나를 사랑한다면 영화를 보여줘 (2015), 김범이 출연한 중국영화. 인물들의 갈등이나 심리묘사가 부족하고 엉성하기만 하다.

나를 사랑한다면 영화를 보여줘 (Lovers & Movies, 愛我就陪我看電影, 2015)

제작 : 중국

러닝타임 : 90분

감독 : 우조양

출연 : 오진우 (야오 씽지애 역), 위난 (루오양 역), 김범 (린 준 역), 구리나자 (지아맹 역), 임달화 (구계당 역), 혜영홍 (완후아 역), 강무 (택시기사 유사부; 류 형 역), 왕종택 (완후아의 아들, 유쉬 역), 장설영 (유쉬의 여자친구, 시유 역), 우분 (우야야 역), 양재읍 (주보아 역)

愛我就陪我看電影

▲ 나를 사랑한다면 영화를 보여줘 (2015) 영화 포스터


<나를 사랑한다면 영화를 보여줘 (2015) 영화 줄거리>


이혼을 하고 혼자서 아들을 키우는 위난과 그녀에게 구애하는 택시기사 야오, 

'캉쳉의 사랑' 등에 출연한 영화배우 린 준과 극장에서 일하는 린 준의 팬 지아맹, 

아내를 두고 다른 여자를 만나 영화를 보는 남편 구계당(?)과 이런 남편과 잘해보려는 아내 완후아, 

PC방에서 게임만 하는 완후아의 아들 유쉬와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유쉬의 여자친구 시유......


영화는 이들의 갈등과 사랑 등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이야기가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아 지루하고 답답하며, 인물들의 갈등이나 심리묘사도 엉성하기만 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린 준이 출연한 영화 '나를 사랑한다면 영화를 보여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극장에서 보며 즐거워하는 해피엔딩도 인물이나 갈등, 이야기 흐름이 매끄럽지 못해 행복을 전해주지는 못합니다. 


평점 : 4점 (이야기가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아 지루하고 답답하고, 인물들의 갈등이나 심리묘사도 부족하며 엉성하기만 하다.)


<(영화 시작 부분) 내레이션>


사실, 영화를 볼 때 대부분은 어떤 영화를 보느냐가 아닌 누구와 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보는 영화는 또다른 누군가의 영화이며 사랑하는 사람을 옆에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2022년 5월 20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백일염화 (白日焰火, 2014), 요범과 계륜미의 만남. 예술은 있었지만 공감은 잃어버리고 말았다.

백일염화 (白日焰火, Black Coal, Thin Ice, 2014)

제작 : 중국, 홍콩

러닝타임 : 109분

각본, 감독 : 댜오 이난

출연 : 랴오판 (장즈리 역), 계륜미(우쯔쩐 역), 왕학병, 왕경춘, 여애뢰, 예경양

白日焰火

▲ 백일염화 (白日焰火, 2014) 영화 포스터


<백일염화 (白日焰火, 2014) 영화 줄거리>


1999년 겨울, 중국 동베이지역 탄광촌에 엽기적인 토막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형사 장즈리(랴오판 분)는 동료들과 이 사건을 조사하던 중 동료 둘을 잃고 자신은 총상을 입은 채 형사를 그만두게 된다.


5년의 시간이 흐른 뒤.

형사를 그만 둔 장즈리는 술에 중독된 날들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료 형사였던 왕반장에게 '토막살인 사건이 다시 발생했는데, 5년 전 죽은 사내의 아내 우쯔쩐(계륜미 분)과 사랑을 이어가던 사내들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우쯔쩐에게 무엇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 장즈리는 세탁소 여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우쯔쩐에게 접근한다.  

서로 자주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을 나누는 장즈리와 우쯔쩐.


장즈리는 잃어버린 삶의 목적을 찾은 사람처럼 범인을 찾는 일에 몰입한다.

그리고 범인의 실체를 조금씩 찾아내기 시작하는데......


과연 끔찍한 토막살인 사건을 일으킨 범인은 누구일까?


초반 과장되지 않은 장면들과 삭막하고 건조한 분위기와 음악은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復讐するは我にあり Vengeance Is Mine, 1979)'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편집에 의존하지 않고 가식없이 보여주는 장면들은 리얼리티를 적당히 살려주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 도로에 쓰러져 있는 장즈리를 보고, 자신의 오토바이를 놔두고 장즈리의 좋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는 청년.

옷에서 떨어진 총을 발견하고 벌어지는 갑작스런 총싸움. 

영화 속에는 기존에 보지 못한 상황들과 장면들도 제법 많이 등장해 신선함을 전해줍니다.

또한 차가운 겨울이라는 배경은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차갑고 냉정하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즈리(랴오판 분)와 우쯔쩐(계륜미 분)의 이해와 공감이 너무 부족한 탓에 영화의 중요한 흐름을 제대로 살려주지는 못합니다.

장즈리와 우쯔쩐의 공감과 사랑의 감정만 제대로 담아냈더라면, 2014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남우주연상 은곰상(리아오판) 수상이라는 짧은 명성보다는 훨씬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되었을 것입니다. 


평점 : 6점 (예술 영화의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공감을 이끌어내지는 못한다.)


※ 2014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남우주연상 은곰상(리아오판) 수상


☞ 2015년 3월 26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Skiptrace, 絕地逃亡, 2016), 나름대로 선전한 성룡의 액션이 있었기에 졸작이 되지 않은 작품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Skiptrace, 絕地逃亡, 2016)

제작 : 중국, 홍콩, 미국

러닝타임 : 107분

감독 : 레니 할린

출연 : 성룡(베니 챈 역), 조니 녹스빌(코너 왓츠 역), 판 빙빙(사만다 역), 증지위, 이브 토레스, 조문선, 장람심, 왕민덕, 연정훈(존 잘 윌리 역)

Skiptrace

▲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2016)' 영화 포스터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2016)' 영화 줄거리>


동료를 죽게 만든 범죄 조직 두목을 수년 째 쫓고 있는 홍콩 경찰 베니 챈(성룡 분).

그는 죽은 동료의 딸 사만다(판 빙빙 분)가 범죄 조직의 함정에 빠지자 그녀를 구하기 위해 러시아로 간다.

그리고 도박꾼 코너 왓츠(조니 녹스빌 분)를 생포한다. 

하지만 그를 데려오는 여정은 험난하기만 한데......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2016)>는 성룡이 출연했던 <러시 아워(1998)>, <샹하이 눈(2000)>과 같은 형태의 코믹 버디 무비입니다.

하지만 주연 배우들의 어울림은 별로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또한 성룡표 액션은 있지만 이야기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탄성을 지르게 하지는 못합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 '레니 할린'이라 어느 정도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년에도 나름대로 선전하는 배우 성룡과 비교하면 그의 연출은 어느새 삼류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평점 : 7점 (나름대로 선전한 성룡의 액션이 있었기에 졸작이 되지 않은 작품) 


☞ 2017년 5월 17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10월 19일 목요일

정전대성 (情癲大聖, 2005), 재미없고 공감할 수 없는, 산만한 영화. 이 영화가 졸작이 되도록 한 일등공신은 바로 유진위 감독

정전대성 (A Chinese Tall Story, 情癲大聖, 2005)

제작 : 중국, 홍콩

러닝타임 : 103분

감독 : 유진위 / 각본 : 유진위 / 음악 : 히사이시 조

출연 : 사정봉(당삼장 역), 채탁연(악미염 역), 판빙빙(외계인 공주 역), 진백림(손오공 역), 관지빈(저팔계 역), 장치항(사오정 역), 이사벨라 롱(홍해아 역), 원화(거북이 대감 역), 유가휘(옥황상제 역), 혜영홍(악미염 母 역), 종진도, 구월청

情癲大聖

▲ 정전대성 (2005) 영화 포스터


<정전대성 (2005) 영화 줄거리>


악마군단에게 공격을 받아 위험에 처한 손오공은 여의봉을 이용해 삼장법사를 먼 곳으로 날려보낸다.

먼 곳으로 날아간 삼장법사(사정봉 분)는 못생긴 요괴 악미영(채탁연 분)과 손오공 일행을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대략적인 줄거리를 보면 평이하지만 아주 나쁘지는 않습니다.

또한 영화에 다수 삽입된 CG는 섬세하지는 않지만 돈과 시간을 많이 들인 것을 알 수 있었고,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음악도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유진위 감독의 제멋대로인 시나리오와 연출은 많은 이들의 노력을 허무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어설픈 코미디, 뜬금없이 등장한 외계인과 우주선 등 영화를 산만하고 유치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모두 덜어내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더라면 나쁘지 않은 SF 액션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삼장법사와 악미영의 사랑, 그리고 인연과 번뇌에 관한 조금 의미있는 영화를 만들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에필로그 :

속세에 있어 가장 먼 거리는

(네 앞에 서 있지만) 내가 너를 사랑하는지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사랑하는 줄 알면서도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다.


평점 : 5점 (재미없고 공감할 수 없는, 산만한 영화. 이 영화가 졸작이 되도록 한 일등공신은 바로 유진위 감독)


☞ 2017년 6월 28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라이브 테러 (A Common Man, 2015) 반전적인 요소를 잘 살려 제대로 연출되었다면 어느 정도는 볼만했을 이야기. (스포일러 일부 포함)

라이브 테러 (A Common Man, 2015)  제작 : 미국, 스리랑카 러닝타임 : 86분 각본, 감독 : 찬드란 루트냄 원작 : 니라이 판데이 (ORIGINAL STORY NEERAJ PANDEY) BASED ON ORIGINAL FIL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