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6일 월요일

마영정: 상해야인시대 (악전; Once Upon A Time In Shanghai, 2014), 잠깐 등장하는 홍금보의 빛나는 카리스마, 빛나지 않는 주연 배우 오윤룡의 평범함

마영정: 상해야인시대 (악전; Once Upon A Time In Shanghai, 惡戰, 2014)

제작 : 홍콩, 중국 / 수입, 배급 : 즐감

러닝타임 : 95분

감독 : 웡칭포 / 각본 : 왕정

출연 : 오윤룡 (마영정 역), 안지걸 (용칠 역), 홍금보 (철 사부 역), 호연 (철국 역), 진관태, 원상인, 풍극안

악전

▲ 악전 (2014) 영화 포스터


영화 포스터가 영화를 홍보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영화 '악전 (2014)'의 포스터는 잘 만들어진 영화 포스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술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포스터. 

더군다나 무술 영화에서 등장만으로도 강한 카리스마를 불러일으키는 홍금보라는 배우가 있으니 더욱 구미가 당기는 영화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악전 (2014)'의 영화 포스터가 과대 포장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강한 주먹 하나로 상하이 주먹 세계에 휩쓸리게 된 청년 마영정의 활약상과 카리스마를 담아내기에 배우 오윤룡은 평범하기만 했습니다.

짧은 시간 조연으로 등장하는 홍금보(철 사부 역)가 주인공 오윤룡을 압도하고 있으니, 젊은 홍금보가 나타나 마영정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생깁니다.


<악전 (2014) 영화 줄거리>


살인적인 주먹을 가진 청년 마영정(오륜룡 분)은 시골에서 상하이행 배에 타고 상하이에 도착한다.

그리고 부둣가에서 일일 노동자로 일하게 된다.

그런데 도끼파의 아편 때문에 빈민가에서 함께 생활하는 노인이 봉면을 당하자 그를 구하다가 동료들과 함께 실업자가 된다.


도끼파의 아편을 실은 트럭을 쫓아가 아편을 태워버리는 마영정. 

이 과정에서 주먹 하나로 상하이 주먹 세계에 깜짝 등장한 용칠(안지걸 분)과 친구가 되어 우정을 나누게 된다.

마영정은 용칠 덕분에 동료들과 나이트 클럽에서 일할 수 있게 되는데...... 


'악전 (2014)'은 다른 많은 영화에서 다뤄졌던 내용들이 복합적으로 담겨진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갱스 오브 뉴욕'(2002), 유덕화 주연의 '상해탄'(1996), 주성치 주연의 '쿵푸 허슬'(2004)......

마지막 부분은 이소룡 주연의 '정무문'(1972)이 떠오르는데, 배우 오륜룡 혼자서 이런 엄청난 무게를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정적인 내용을 많이 적었지만 이 영화가 형편없지는 않습니다. 

여러 다른 영화들의 내용과 분위기를 섞어 만든 것이 진부하기는 하지만, 상영시간이 95분으로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않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점 : 7점 (잠깐 등장하는 조연 배우 홍금보의 카리스마를 따라갈 수 없었던 주연 배우 오윤룡)


☞ 2014년 11월 16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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