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30일 토요일

세가지 소망 (Three Wishes, 1995), 현재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따뜻한 가족 영화

세가지 소망 (Three Wishes, 1995)

제작 : 미국

러닝타임 : 115분

감독 : 마사 쿨리지 / 음악 : 신시아 밀러

출연 : 조셉 마젤로(어린 Tom Holman 역), 패트릭 스웨이지(Jack McCloud 역), 메리 엘리자베스 마스트란토니오(Jeanne Holman 역), 세스 머미(톰 홀먼의 동생 Gunther 'Gunny' Holman 역), David Marshall Grant(Phil 역), 데이빗 자호르스키(Little Leland 역), John Diehl(Leland's Dad 역), 제이 O. 샌더스(야구 코치 Schramka 역)

Three Wishes

▲ 세가지 소망 (1995) 영화 포스터


<세가지 소망 (1995) 영화 줄거리>


사업에 실패하고 집도 날릴 처지가 된 중년의 톰.

시간이 지나면 현재의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남편 톰을 위로하며 딸들과 함께 떠나는 캠핑을 준비한 아내.

이런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는 톰은 마지못해 자동차에 올라 운전을 한다.


톰은 뒷좌석에서 떠드는 딸들에게 괜스레 화를 내다가, 자신이 운전하는 자동차 앞을 지나가는 남자를 치일 뻔해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다.

그리고 개와 동행하고 있는 남자를 보면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되는데......


영화 <세가지 소망 (1995)>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중년의 톰이 어린 시절 자신의 가족과 인연을 맺었던 떠돌이 잭 맥클라우드(패트릭 스웨이지 분)를 통해 현재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따뜻한 가족 영화입니다.


어린 톰(조셉 마젤로 분)은 한국전쟁에 나가 돌아오지 못한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며 또래의 친구들을 부러워하는데, 자신에게 야구를 가르쳐주는 잭을 아빠처럼 좋아하게 됩니다. 

무서움이 많은 톰의 동생 거니(세스 머미 분)는 잭과 함께 다니는 '베티 제인'이라는 개를 요정으로 생각하며 두려움을 조금씩 떨쳐냅니다.

그리고 톰의 엄마 진(메리 엘리자베스 마스트란토니오 분)은 톰을 잘 챙겨주며, 아들 거니가 암에 걸렸다는 얘기를 듣고 괴로워할 때 자신을 위로해주는 잭에게 끌리게 됩니다.


정착할 수 없는 자유로운 떠돌이인 잭은 자신을 따뜻하게 보살펴 준 톰의 가족들 각자에게 하나씩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고 떠납니다.


평점 : 7점 (현재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따뜻한 가족 영화)


<참고 장면>


1. 집 밖에서 잭이 차를 타면서 하는 주문은 "남묘호렌게쿄"입니다.

2. 중년의 톰이 잭과 다시 만난 묘비명에는 J.W.McCLOUD 1944년 사망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야구 코치는 잭을 '1941년 화이트삭스 루키 투수로 25승을 올리고 사라진, 메이저리크 투수 잭 맥클라우드'로 생각했습니다.


☞ 2017년 12월 12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역도산 (2004), 빛나는 설경구의 역도산, 빛나지 않는 역도산의 삶

역도산 (力道山 Rikidozan: A Hero Extraordinary, 2004)

제작 : 한국

러닝타임 : 137분

각본, 감독 : 송해성

출연 : 설경구(역도산 역), 나카타니 미키(아야 역), 후지 타츠야(칸노 역), 하기와라 마사토(요시마치 역), 박철민(김명길 역), 노준호(김일 역)

力道山

▲ 설경구의 땀방울과 연기 투혼을 볼 수 있는 '역도산' 영화 포스터


재일 한국인 출신으로 일본 프로레슬링의 토대를 잡은, 일본 프로레슬링의 아버지 역도산의 삶을 다룬 영화.


<역도산 (2004) 영화 줄거리>


함경남도 홍원군 출신의 김신락은 1939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인 양자로 들아가 모모타 마쓰히로(百田光浩)로 개종한다. 

그리고 스모를 시작한다. 

(영화에서는 스모를 시작하며 조센징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장면들부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조센징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상황에서도 열심히 스모를 하던 김신락(설경구 분).

김신락은 칸노(후지 타츠야 분) 회장의 눈에 띄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경찰이 개입하는 상황을 만들고, 결국 칸노 회장의 눈에 띄어 칸노 회장이라는 든든한 후원자를 얻게 된다.

칸노 회장으로부터 역도산(力道山)이란 이름을 얻게 된 김신락은 칸노 회장이 후원하던 게이샤 아야(나카타니 미키 분)와 함께 살게 된다.


스모를 시작한지 10년. 

조센징이라는 이유로 등급 심사에서 탈락한 역도산은 상투를 자르고 스모를 그만두며 방황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다 프로레슬러를 만나 프로레슬링을 알게 되고, 칸노 회장에게 후원을 부탁해 프로레슬링을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영화는 역도산의 삶을 필요한 부분들만 적절하게 간추려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나약한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역도산.

그의 모습을 설경구라는 멋진 배우가 훌륭한 연기로 그려냅니다.


이 영화의 액션을 맡은 정두홍 무술감독은 한국 액션 영화의 부흥을 이끈 인물로, 이 영화에서는 배우 설경구를 프로레슬러 역도산으로 멋지게 변신시켜 놓았습니다.


영화에서 그려내는 역도산이란 인물은 애국심 가득한 인물은 아닙니다.

칸노 회장의 눈에 띄기 위해 일본 군가(?)도 스스럼없이 부르고, 조선인이라는 사실도 애써 숨깁니다.

또한 칸노 회장을 비롯한 힘있는 인물들에게 일본에서 프로레슬링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할 때는 '서양 프로레슬러와 당당히 겨뤄 이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패전으로 자신감을 잃은 일본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자'며 그들의 애국심에 호소하기도 합니다.


역도산은 조선인으로 태어났지만 일본에서 성공하기 위해 조선인임을 숨기고 일본 사회에 순응하며 사랑과 명성을 얻게 됩니다. 

역도산의 조국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은 김일(노준호 분)이라는 조선 청년을 제자로 맞이하고 그와 있을 때 잠시 드러날 뿐입니다.


일본에서 살며 성공하기 위해 조선인임을 밝힐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조선을 완전히 버리고 일본인이라 칭할 수도 없었던 역도산.

그렇기 때문에 그는 프로레스링을 통해 세계인이라는 국적도 차별도 없는 그런 세상을 향해 나아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점 : 8점 (빛나는 설경구의 역도산, 빛나지 않는 역도산의 삶)


※ 아야 역을 맡은 배우 '나카타니 미키'는 이후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2006)이라는 영화에서 카와지리 마츠코라는 인물을 아주 인상적으로 연기한 배우입니다.


☞ 2015년 4월 16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사랑의 은하수 (Somewhere In Time, 1980), 시간을 뛰어넘는 사랑의 멜로디... 감성을 자극하는 존 배리의 OST 앨범

사랑의 은하수 (Somewhere In Time, 1980)

제작 : 미국

러닝타임 : 103분

원작, 각색 : 리처드 매드슨 (Richard Matheson)

음악 : 존 배리 (John Barry)

감독 : 자노 슈와르크

출연 : 크리스토퍼 리브 (리차드 콜리어 역), 제인 세이모어 (엘리스 맥케나 역), 크리스토퍼 플러머 (윌리엄 포세트 로빈슨 역)

Somewhere In Time

▲ 사랑의 은하수 (Somewhere In Time, 1980) 영화 포스터


영화 <사랑의 은하수 (Somewhere In Time, 1980)>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감상한 영화인데, 시간을 뛰어넘는 애절한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존 배리의 음악이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해주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사랑의 은하수 (Somewhere In Time, 1980) 영화 줄거리>


1972년 젊은 희극작가 리처드 콜리어(크리스토퍼 리브 분)는 공연이 끝난 후 노부인으로부터 금시계를 받으며 자신에게 돌아와 달라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8년의 시간이 흐른 뒤.

리처드 콜리어는 작품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자 머리를 식히려고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호텔 역사관에 있는 젊은 여인의 사진을 보며 알 수 없는 묘한 느낌을 가지고 빠져들게 됩니다.

Somewhere In Time

▲ 여인의 사진을 보며 빠져드는 리처드 콜리어 (출처 : 영화 스틸 이미지)


그는 시간여행에 관해 책을 쓴 교수의 조언을 얻어 그 여인이 살던 1912년 어느 날로 돌아가서 그녀를 만나려고 합니다.

이 영화의 시간여행은 타임머신이라는 기계가 아니라 완전한 자기 최면을 통한 시간여행이라는 점이 아주 독특합니다.


1912년에 살았던 여인. 그리고 그녀를 찾아간 남자.

(환상이 아니라) 멜로적인 감성으로 잔잔하게 진행되는 영화는 슬픈 해피엔딩으로 여운을 남기며 끝나는데, 존 배리의 OST 음악이 감성을 자극합니다.


평점 : 9점 (존 배리의 음악과 멜로적 감성을 따라 가면 시간은 장벽이 되지 않는다)


<사랑의 은하수 (Somewhere In Time) OST 앨범 목록>

음악 : 존 배리(John Barry)


1. Somewhere In Time

2. The Old Woman

3. The Journey Back In Time

4. A Day Together

5.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 Chet Swiatkowski

6.  Is He The One

7. The Man Of My Dreams

8. Return To The Present

9. Theme From Somewhere In Time - Roger Williams


☞ 2016년 12월 4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9월 29일 금요일

사토라레 (2001), 코미디에서 휴먼 드라마로... 장르의 전환이 자연스러운, 볼만한 소재의 영화

사토라레 (Satorare; サトラレ, 2001)

제작 : 일본

러닝타임 : 129분

감독 : 모토히로 가즈유키 / 원작 : 사토 마코토

출연 : 안도 마사노부(사토미 켄이치 역), 스즈키 쿄카(코마츠 요코 역), 우치야마 리나(카와카미 메구미 역), 마츠시게 유타카(시라키 시게후미 역), 오노 타케히코(쿠니미츠 히로카즈 역), 테라오 아키라(히가시 타카유키 역), 야치구사 카오루(켄이치의 할머니 사토미 키요 역)

サトラレ

▲ 사토라레 (2001) 영화 포스터


<사토라레 (Satorare; サトラレ, 2001) 영화 줄거리>


사토라레(サトラレ)는 자신의 생각이 사념파로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는 아이큐 180 이상의 천재로, 일본에서는 7명이 확인되었다. 

그들의 뛰어난 아이큐를 국가적 재산으로 여긴 일본은 사토라레 보호법을 제정하고, 사토라레 특별관리위원회를 만들어 그들을 보호한다.

사토라레가 살고 있는 지역은 특별 구역으로 지정해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고, 세금 감면 등의 혜택도 받는다.

사토라레가 자신이 사토라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정신적 충격을 받아 자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위원회에서는 요원들을 동원해 그들이 사토라레라는 사실을 알려주거나 알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을 철저하게 단속하며 사토라레를 보호하고 있다. 


3살 때 비행기 사고로 부모님이 사망한 케이스 7 사토라레 사토미 켄이치(안도 마사노부 분).

그는 미노대학병원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그가 국가적인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구원이 되도록 하기 위해 정신과의사인 코마츠 요코(스즈키 쿄카 분)를 병원에 파견하는데......


영화 <사토라레(サトラレ, 2001)>는 사토 마코토의 만화를 영화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영화의 소재가 되는 사토라레라는 존재, 그리고 그들을 국가적 재산으로 생각해 보호하는 국가 기관과 이웃 주민들의 모습은 엉뚱하고 단순하지만 코믹한 요소가 되여 초반 재미를 선사합니다.

코마츠 요코가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케이스 1 사토라레를 만나 사토라레의 고통과 외로움을 생각하게 되면서 영화는 코미디가 아닌 휴먼 드라마로 변합니다.

하지만 장르가 변하는 계기가 이야기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나타나기 때문에 후반부에서 코믹함이 거의 사라졌지만 대신 잔잔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사토라레 (2001)>의 현실적이지 않은 설정이 이 영화를 <트루먼 쇼 (1998)> 같은 깊이 있는 작품으로 만들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사토라레라는 소재에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영화가 될 것입니다.


평점 : 8점 (코미디에서 휴먼 드라마로... 장르의 전환이 자연스러운, 볼만한 소재의 영화) 


☞ 2017년 12월 15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017), 평범한 오늘을 살고 싶었던 어제 떠난 너를 통해 얻게 되는 지금 이 순간 삶의 소중함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Let Me Eat Your Pancreas; 君の膵臓をたべたい, 2017)

제작 : 일본

러닝타임 : 115분

감독 : 츠키카와 쇼 / 원작 : 스미노 요루

출연 : 하마베 미나미(사쿠라 역), 키타무라 타쿠미(나; 하루키 역), 키타가와 게이코(12년 후의 쿄코 역), 오구리 슌(12년 후의 나 역), 오오토모 카렌(쿄코 역)

君の膵臓をたべたい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017) 영화 포스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017) 영화 줄거리>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이 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책상 서랍에 사직서를 보관하며 건조한 날들을 살고 있는 하루키.

그는 노후된 학교 도서관을 철거하게 되면서 교내의 임시 도서실로 옮길 도서관 서적들의 장서 정리를 맡게 된다.

그리고 12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남과 관계를 맺지 않는 것으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외톨이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던 나(하루키).

나는 맹장 수술로 입원했던 병원에서 공병문고(共病文庫)라고 적힌 노트를 줍는다.

그리고 펼쳐서 읽은 공병노트의 글을 통해 공병노트의 주인이 췌장에 이상이 있어 몇 년 안에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공병노트를 찾으러 온, 외모로만 따졌을 때 반에서 세 번째로 예쁜 같은 반의 사쿠라와 마주치게 된 나. 

이 일을 계기로 나는 사쿠라와 조금씩 가까워지게 되는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017)>는 2015년 6월 일본에서 출시 이후 단행본, 문고 누계 250만 부를 돌파한 스미노 요루 동명 원작 소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췌장에 이상이 있어 자신이 몇 년 안에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부모님이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모습을 보며, 절친인 쿄코에게도 자신의 병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사쿠라. 

그녀는 병원에서 같은 반 친구 하루키에게 자신의 비밀을 들키게 됩니다.

자신의 병을 의식하지 않고 늘 같은 모습으로 대하는 하루키.

사쿠라는 그런 하루키와 친구가 되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소중하고 행복한 일상을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들은 보통 애절한 상황과 대사로 관객들에게 눈물을 강요하는데, 

이 영화는 일상을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소녀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애써 내색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며 삶에 대한 간절함과 측은지심이 더욱 진하게 느껴지게 만듭니다.


영화의 제목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사쿠라가 TV에서 본 "옛날 사람들은 아픈 곳이 있으면 다른 동물의 그 부위를 먹었고, 그러면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되는 내용으로,

살고 싶은 간절한 욕망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상적인 대사 中>


하루키 : 너 말이야, 정말 죽어?

사쿠라 : (아무렇지 않은 듯)... 응, 죽어.


사쿠라 : 감사 인사로, 내가 죽으면 내 췌장을 먹게 해 줄게.

하루키 : 사양할게 난 아프지도 않거든.

사쿠라 : 누가 먹어주면 영혼이 그 사람 안에서 계속 살 수 있대. 나는... 살고 싶어 소중한 사람들 속에서.


사쿠라 : 우리는 스스로의 의지로 만난거야.


사쿠라 : 이렇게 너와 있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야. 네가 선사해 주는 일상이 나 한테는 보물이거든. 


사쿠라 : 나도 너도, 하루의 가치는 똑같아. 


평점 : 9점 (평범한 오늘을 살고 싶었던 어제 떠난 너를 통해 얻게 되는 지금 이 순간 삶의 소중함)


주제가 : 미스터 칠드런 '해바라기(himawari)' 


※ 사쿠라가 병으로 죽지 않고 '묻지마 살인'으로 죽게 되는 내용을 보며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인간은 누구나 시한부의 삶을 사는 것으로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니 현재를 소중하게 살자라는 주인공의 생각과 어울리는 이야기 흐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사쿠라와 하루키의 함께 했던 '진실과 도전' 게임은 주인공들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좋은 소재였습니다.


※ 췌장 (膵臟, pancreas)은 소화효소를 소화관으로 내보내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기능과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혈류로 분비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 2018년 3월 3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9월 28일 목요일

히든 페이스 (The Hidden Face, La cara oculta, 2011), 스릴러로는 성공적이지 못하지만 드라마로서는 괜찮은 영화

히든 페이스 (The Hidden Face, 2011)

제작 : 콜롬비아, 스페인

러닝타임 : 97분

감독 : 안드레 바이즈

출연 : 킴 구티에레즈(아드리안; 안드레아 역), 마르티나 가르시아(파비아나 역), 클라라 라고(벨렌 역)

The Hidden Face

▲ 히든 페이스 (The Hidden Face, 2011) 영화 포스터


영상 편지만을 남기고 떠난 연인 벨렌(클라라 라고 분) 때문에 괴로워하던 안드레아(킴 구티에레즈 분)는 파비아나(마르티나 가르시아 분)를 만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안드레아가 살고 있는 도시 외곽의 저택에서 안드레아와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파비아나.

그녀는 안드레아의 연인이었던 벨렌이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집 안에서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섬뜩함을 느끼곤 하는데......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 정도 이야기 흐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 전반부를 볼 때 감상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영화 <히든 페이스 (The Hidden Face, La cara oculta, 2011)>의 전반부는 스릴러 영화로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벨렌과 안드레아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중반부로 이어지면서 스릴러 영화라는 장르적 특성은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대신 인물들을 통해 사랑과 의심, 집착 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이끌어간 덕분에 전반부의 이야기가 쓸모있는 이야기로 연결됩니다.


이야기를 재구성해서 다시 편집한다면 아주 멋진 스릴러 영화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좁은 공간에서 소수의 인물들이 이 소재로 90분이 넘는 멋진 스릴러 영화를 만들기는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파비아나 역의 마르티나 가르시아와 벨렌 역의 클라라 라고라는 배우는 이 영화에서 아주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평점 : 7점 (스릴러로는 성공적이지 못하지만 드라마로서는 괜찮은 영화)


☞ 2016년 8월 24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9월 27일 수요일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2005), 이병헌, 김영철, 황정민...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펼쳐보이는 한국 느와르 영화의 결정판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2005)

제작 : 한국

러닝타임 : 120분

감독 : 김지운

출연 : 이병헌(선우 역), 김영철(강사장 역), 신민아(희수 역), 김뢰하(문석 역), 이기영(오무성 역), 오달수(명구 역), 김해곤(태웅 역), 진구(민기 역), 전국화(백 회장 역), 정유미(미애 역), 황정민(백사장 역), 에릭(태구 역)

A Bittersweet Life

▲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2005) 영화 포스터


<달콤한 인생 (2005) 영화 줄거리>


냉철하고 명민한 선우(이병헌 분)는 보스 강사장(김영철 분)의 신뢰를 받으며 스카이라운지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문석(김뢰하 분)이 책임지고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백사장(황정민 분)의 부하들이 말썽을 부리자 자리를 비운 문석을 대신해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한다.

언제나 빈틈없이 충직하게 일을 처리하는 선우.


강사장은 자신의 젊은 애인 희수(신민아 분)에게 딴 남자가 생긴 것으로 의심된다며, 만약 자신이 출장을 간 사이 희수가 딴 남자와 관계를 가지게 된다면 자신에게 전화를 하거나 알아서 처리하라고 선우에게 일을 맡긴다.

7년 동안 충직하게 강사장 밑에서 자신의 일만 한 선우는 희수를 감시하면서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달콤한 설레임을 맛보게 된다.

그때문인지 희수가 남자와 함께 있는 현장을 급습하고도 평소처럼 냉정하게 일을 처리하지 못하고, 앞으로 둘이 만나지 말고 서로를 완전히 잊으라며 남자를 돌려보낸다.

하지만 이것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줄 그는 미처 알지 못했으니......


이 영화가 제작된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당시 이 영화를 보면서 제법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영화를 보니 이제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탄생하기 힘든 대단히 뛰어난 한국 느와르 영화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군더더기 없이 진행되는 깔끔한 이야기 흐름과 홍콩 느와르 영화들이 보여주던 과장된 장면들의 허무함을 잊게 하는 사실적인 장면들...

다양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짧지만 선 굵은 연기와 (대한민국 영화에서 등장하기 어려운) 총알이 난무하는 총싸움 장면마저도 현실처럼 만들어낸 시나리오와 연출...

그리고 화려함보다는 현실감을 살려주는 정두홍 무술감독의 사실적인 액션........


영화가 독창적이고 신선한 장면들을 가득 보여주고 있으니 상영시간 120분은 짧게만 느껴집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훌륭한 장면들을 떠올릴 수 있는 뛰어난 테마 음악(2곡 정도)이 없다는 점입니다.


< 영화 속 대사 中 >


이병헌(선우 역) : 저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김영철(강사장 역) : 도대체 뭐 때문에 흔들린거냐? 그 애 때문이냐? ....... 이러지 마라.


이병헌(선우 역) : 그렇다고 돌이킬 순 없잖아요.


평점 : 10점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펼쳐보이는 한국 느와르 영화의 결정판)


※ 영화 '달콤한 인생'은 김지운 감독의 연출과 시나리오 뿐만 아니라 이병헌, 김영철, 김뢰하, 이기영, 황정민 등 배우들의 캐릭터가 제대로 살아있는 영화입니다.

또한 항상 새로운 무술 액션을 선보이는 정두홍 무술감독의 액션도 신선했고, 무엇보다도 흔들림없이 앞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 흐름이 영화에 깊이 몰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2015년 3월 30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플립 (Flipped, 2010), 플립 OST에 포함된 추억의 올드 팝과 함께 수줍고 풋풋했던 그 시절 첫사랑을 기억하며...

플립 (Flipped, 2010)

제작 : 미국

러닝타임 : 90분

감독 : 로브 라이너

출연 : 매들린 캐롤(줄리 베이커 역), 콜런 맥올리프(브라이스 로스키 역), 레베카 드 모레이(팻시 로스키 역), 안소니 에드워즈(스티븐 로스키 역), 존 마호니(쳇 던컨 역), 페넬로페 앤 밀러(트리나 베이커 역), 에이단 퀸(리차드 베이커 역), 케빈 와이즈맨(다니엘 베이커 역), 모건 릴리(어린 줄리 역), 라이언 케츠너(어린 브라이스 역)

Flipped

▲ 플립 (Flipped, 2010) 영화 포스터


이웃집에 새로 이사 온 7살 소년 브라이스 로스키를 보고 첫눈에 반해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7살 소녀 줄리 베이커. 

그런 소녀에게 수줍어하며 부담스러워하기도 하는 소년 브라이스 로스키.

청소년이 된 이들은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소중한 첫사랑이 되어 가는데...


'Flipped'은 '뒤집어진'이라는 뜻으로, 상대방에게 말하지 못한 것들을 소년과 소녀의 관점에서 번갈아 보여주며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오는데, 영화에 삽입된 추억의 올드 팝을 듣는 것도 기분 좋은 일입니다.

(영화 속에는 로스키 가족이 TV드라마 '보난자'를 보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이 영화는 소년과 소녀의 성장 드라마지만, 자신의 입장과 생각으로만 편협하게 상대방을 평가하는 이들에게 역지사지의 교훈도 주는 영화입니다.


7살 소녀 줄리 베이커 역을 맡은 모건 릴리의 귀여운 모습이 인상적이고, 청소년이 된 줄리 베이커 역을 맡은 매들린 캐롤도 멋진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매들린 캐롤은 2012년에 제작된 <매직 오브 벨 아일 (2012)> 이후에 다른 작품에 출연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평점 : 9점 (플립 OST에 포함된 추억의 올드 팝과 함께 수줍고 풋풋했던 그 시절 첫사랑을 기억하며...)


<플립 (Flipped, 2010) OST 목록>


01. Pretty Little Angel Eyes - Curtis Lee

02. One Fine Day - The Chiffons

03. He's So Fine - The Chiffons

04. Chantilly Lace - The Big Bopper

05. There Goes My Baby - The Drifters

06. You've Really Got a Hold On Me - The Miracles

07. Devoted to You - The Everly Brothers

08. A Teenager In Love - Dion &The Belmonts

09. When - The Kalin Twins

10. Let It Be Me - Phil Everly

11. What's Your Name - Rob Reiner, Michael Christopher Bolten &Shane Harper

12. Flipped Suite - Marc Shaiman


☞ 2017년 7월 15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나를 찾아줘 (Gone Girl, 2014), 이야기 흐름이 멋진 심리 스릴러 영화

나를 찾아줘 (Gone Girl, 2014)

제작 : 미국 / 수입, 배급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러닝타임 : 149분

감독 : 데이빗 핀처 / 원작 : 길리언 플린(Gillian Flynn) / 각본 : 길리언 플린

출연 : 벤 애플렉(닉 던 역), 로자먼드 파이크(에이미 던 역), 닐 패트릭 해리스(Desi Collings 역), Carrie Coon(닉 던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 마고 던 역), 킴 디킨스(Detective Rhonda Boney 역), 타일러 페리(변호사 테너 볼트 역), Patrick Fugit(Officer James Gilpin 역), David Clennon(에이미 던의 아버지 Rand Elliott 역), Lisa Banes(에이미 던의 어머니 Marybeth Elliott 역), Missi Pyle(Ellen Abbott 역), Leonard Kelly-Young(Bill Dunne 역)

Gone Girl

▲ 나를 찾아줘 (Gone Girl, 2014) 영화 포스터


<나를 찾아줘 (Gone Girl, 2014) 영화 줄거리>


결혼 5주년 기념일.

동생 마고 던(Carrie Coon 분)과 함께 운영하는 술집 'THE BAR'에서 아내 에이미 던(로자먼드 파이크 분)에게 어떤 결혼 선물을 할지 고민하던 닉 던(벤 애플릭 분).

그는 기르는 고양이가 밖에 나와 있다는 이웃 월터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간다.

그런데 아내는 보이지 않고, 탁자 유리는 깨져 어지럽게 널려있는 것이 아닌가. 

닉 던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경찰에 신고를 한다.

에이미 던이 납치된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제보를 기다린다는 남편 닉 던과 그녀의 부모(랜드 엘리엇, 메리베스 엘리엇)의 짧은 브리핑을 언론매체에 공개하는데...... 


수백만 명이 읽으며 공감하고 함께 인생을 살아온 어린이 동화시리즈 ‘어메이징 에이미’의 실제 주인공 에이미 던의 실종.

매스미디어는 진실보다는 이슈를 쫓으며 닉 던의 주변을 맴돌고, 시간이 지나면서 행복하게만 보였던 결혼 생활의 이면도 드러나게 됩니다.

에이미 던 실종 사건의 진실을 감독 데이빗 핀처는 지루할 틈 없이 흥미롭게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평점 : 8점 (이야기 흐름이 멋진 심리 스릴러 영화)


영화가 모두 끝나고 자막 마지막에 나오는 글도 인상적입니다.


The making and authorized distribution of this film supported over 15,000 jobs and involved hundreds of thousands of work hours.

(이 영화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과정에 근무 시간 수십만 시간을 포함해 1만 5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했습니다.)


☞ 2017년 11월 22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9월 26일 화요일

임포스터 (Impostor, 2001), CG 및 촬영 기술, 액션 등 부족한 부분들이 많지만 긴박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는 만족스러운 작품

임포스터 (Impostor, 2001)

제작 : 미국

러닝타임 : 95분

원작 : 필립 K. 딕 (Philip K. Dick)

음악 : 마크 아이샴 (Mark Isham)

감독 : 게리 플레더

출연 : 게리 시니즈(스펜서 올햄 역), 매들린 스토우(마야 올햄 역), 빈센트 도노프리오(헤더웨이 역), 토니 샬흐브(넬슨 역), 팀 기니(캐런 박사 역), 메카이 파이퍼(케일 역), 게리 도던(버크 역), 린지 크루스(판사 역), 골든 브룩스(케일의 여자형제 역)

Impostor

▲ 임포스터 (Impostor, 2001) 영화 포스터


<임포스터 (Impostor, 2001)>는 1953년 필립 K. 딕(Philip K. Dick)이 쓴 단편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IMPOSTOR is based on the short story by legendary futurist Philip K. Dick. It was written in 1953.)으로,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1982)>에 등장하는 것과 같은 리플리컨트(복제인간)가 주요 소재로 등장합니다.


알파 켄타우루스 1(Alpha Centauri 1)에서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하늘에 전자기 돔을 설치해 도시를 방어했다.

하지만 전자기 돔이 설치되지 않고 방치된 도시들은 폐허가 되었으며, 계속되는 외계인과의 전쟁 속에서 민주주의도 버리게 되었다.


2079년. 아버지의 죽음 이후에 무기 개발자가 된 천재 과학자 스펜서 올햄(게리 시니즈 분).

그는 수상과 만나기로 약속된 날, ESA(지구방위대) 소속 헤더웨이 소령(빈센트 도노프리오 분)에 의해 수상을 암살(자폭)하기 위해 지구에 잠입한 복제인간으로 의심받는다.

그는 죽음의 위기에 처했다가 가까스로 도망치게 되는데......


이 영화는 2001년에 만들어진 영화로 CG 및 촬영 기술, 액션 등에서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야기 흐름이 긴박하게 진행되어 몰입해서 보게 되는 멋진 작품입니다.


주인공의 정체, 그리고 영화의 결말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는데, 좀 더 세련되고 훌륭한 작품으로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하지만 별로 기대하지 않고 영화를 감상한 내게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다시 감상한다면 영화의 단점들이 많이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태블릿 PC, 영상 통화가 가능한 휴대폰, TV나 음악 감상을 가능하게 하는 음성인식 AI 등 현재 사용되는 기술과 기기들이 등장하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필립 K. 딕의 소설을 좋아하거나 SF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부담없이 감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평점 : 9점 (CG 및 촬영 기술, 액션 등 부족한 부분들이 많지만 긴박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는 만족스러운 작품) 


☞ 2017년 10월 15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더 룸 (2019), 스릴은 조금 부족하지만 나쁘지 않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더 룸 (The Room, 2019)

제작 :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 수입 : (주)퍼스트 런 / 배급 : (주)팬 엔터테인먼트, (주)퍼스트 런

러닝타임 : 90분

감독 : 크리스티앙 볼크망

출연 : 올가 쿠릴렌코(케이트 역), 케빈 얀센스(맷 역), 조슈아 윌슨(8살 셰인 역), 존 플랜더스(존 도 역), 프랜시스 채프먼(성인 셰인 역), 캐롤 웨이어스(매들린 역), 마리안 부르(수잔 역)

The Room

▲ 더 룸 (2019) 영화 포스터


<더 룸 (2019) 영화 줄거리>


화가 맷(케빈 얀센스 분)과 번역 일을 하는 케이트(올가 쿠릴렌코 분) 부부는 도시 생활을 접고, 뉴욕 북쪽의 스프링웰 근처 한적한 집으로 이사한다.

이삿짐을 정리하고 집 청소를 하던 중 찢어진 벽지 너머에서 텅빈 작은 방을 발견한 맷과 케이트.

그 방으로 들어서자 깜박이는 전구들.

전기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 맷은 전기회사에 연락하고, 부부는 그 방을 잠시 잊는다.

다음날 전기기술자가 ‘스프링웰 하우스(맷과 케이트가 이사한 집)’를 방문하고, 맷은 전기기술자로부터 예전에 이 집에서 살던 부부가 살해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영화 <더 룸 (The Room, 2019)>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어주는 '비밀의 방'을 소재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입니다. 


'비밀의 방'에서 고흐나 세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미술 작품을 만들고(원하고), 돈과 샴페인 등을 만들며 유흥을 즐기는 부부. 

그러다 케이트가 '비밀의 방'에서 아기(셰인)를 만들면서 갈등이 시작됩니다.


- '비밀의 방'에서 원하는 것을 말해 만들어진 물건들은 집을 벗어나면 재가 됩니다.

- '비밀의 방'에서 만들어진 사람(생명)의 경우 집을 벗어나면 급격하게 성장해 결국 재가 됩니다.


맷과 케이트는 스프링웰 주택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수감된 존 도(John Doe; 신원 미상자)를 통해 쉐인이 집 밖으로 나가도 재가 되지 않게 하려면, 창조주(소원을 빈 사람; 케이트)가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평점 : 7점 (스릴은 조금 부족하지만 나쁘지 않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 쉐인이 재가 된 이후 '한 달 뒤'로 시작하는 <더 룸 (The Room, 2019)>의 결말은 차라리 없는 편이 더 깔끔했을 것입니다.


※ 모텔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들여다보는 케이트의 표정을 통해 그녀가 임신한 아기가 쉐인의 아기일 가능성이 엿보이는데, 침대 뒤쪽의 전등이 깜박이는 것을 통해 케이트가 지금도 '비밀의 방'에 있을 가능성(반전을 위한 장면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영화 종료를 위한 시각적 표현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 2020년 1월 8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9월 25일 월요일

익스토션(Extortion, 2017), 초반은 조금 지루하지만 이후에는 재미있는 상황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재미있는 영화

익스토션(Extortion, 2017)

제작 : 미국 , 푸에르토리코

러닝타임 : 108분

감독 : 필 볼켄(Phil Volken) / 극본 : 필 볼켄(Phil Volken)

출연 : 에이온 바일리(Eion Bailey; Kevin Riley 역), 베다니 조이 렌츠(Bethany Joy Lenz; Julie Riley 역), Mauricio Alemañy(Andy Riley 역), 바크하드 압디(Barkhad Abdi; Miguel Kaba 역), 대니 글로버(Danny Glover; Constable Haagen 역), 팀 그리핀(Tim Griffin; Actor 역)

Extortion

▲ 익스토션(Extortion, 2017) 영화 포스터


<익스토션(Extortion, 2017) 영화 줄거리>


카리브해로 가족과 함께 휴가를 간 의사 라일리(에이온 바일리 분).

그는 현지인의 보트를 3시간에 200달러에 빌려 가족과 함께 먼바다로 나가 무인도에 상륙한다.


가족과 잠깐 즐거운 휴가를 즐기다 돌아오려고 한 것었는데, 보트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 무인도에 고립된다.

마실 물도 없는 작은 무인도에서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라일리와 가족들.

하지만 근처를 지나는 배가 전혀 없어 점점 지쳐만 가는데......


영화 <익스토션(Extortion, 2017)>의 시작 25분 정도는 지루했습니다.


하지만 인근을 지나던 배의 선장 미구엘 카바(바크하디 압디 분)가 무인도에 고립되어 위태롭게 된 라일리 가족을 발견하고 라일리만 구조(?)한 후, 그의 아내와 아들이 있는 섬의 위치를 가르쳐주는 조건으로 1백만 달러를 요구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지루할 틈 없이 흥미진진합니다.


여기저기에서 돈을 빌려 20만 달러 정도를 미구엘 카바가 얘기한 통장으로 송금한 라일리.

그는 미구엘 카바에 의해 망망대해에서 익사할 뻔 하지만 가까스로 탈출해 인근을 지나던 배에 의해 구조됩니다.


수천개의 무인도(카리브해에는 7000개의 섬이 있다고 합니다.)를 대대적으로 수색하는데 수주일이 걸릴 것이라는 지역 경찰의 말을 들은 주인공이 아들과 아내의 위태로운 목숨을 구하기 위해 직접 미구엘 카바를 찾아나서는 이야기 전개는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는 대니 글로버가 출연하는데 워낙 오랜 만에 영화에서 봐서 미처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평점 : 8점 (초반은 조금 지루하지만, 25분 정도가 지나면서 긴장감을 가지고 몰입하며 빠져들게 된다.) 


※ 영화 제목 'Extortion'은 '강요', '강탈'이라는 뜻입니다.


☞ 2017년 11월 8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시드니 홀의 실종 (2017), 잠깐 동안 화려하게 빛났던 시드니 홀의 짧은 인생

시드니 홀의 실종 (The Vanishing of Sidney Hall, 2017)

제작 : 미국

러닝타임 : 128분

감독 : 숀 크리스텐슨 / 각본 : 숀 크리스텐슨, 제이슨 돌란 

출연 : 로건 레먼(시드니 홀 역), 엘르 패닝(멜로디 역), 카일 챈들러(시드니 홀의 흔적을 추적하는 조사자; 프랜시스 비숍 역), 미셸 모나한(미세스 홀 역), 네이단 레인(포터 하우스 출판사, 해롤드 역), 마가렛 퀄리(해롤드 딸, 알렉산드라 역), 블레이크 제너(브렛 뉴포트 역), 자니나 카반카(지나 역), 팀 블레이크 넬슨(조안 역), Yahya Abdul-Mateen II(시드니 홀의 영어 선생, 두에인 존스 역), Darren Pettie(Gerald Hall 역), Avery Whitted(Henry Crowe 역), Sean Cullen(Judge Newport 역)

The Vanishing of Sidney Hall

▲ 시드니 홀의 실종 (2017) 영화 포스터


<시드니 홀의 실종 (2017) 영화 줄거리>


처녀작인 '비극의 마을(Suburban Tragedy)'이 수백만부나 팔리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퓰리처상 후보에도 오른 젊은 작가 시드니 홀(로건 레먼 분). 

어느날 갑자기 그가 사라졌다.

시드니 홀이 실종되고 몇 년 후, 어떤 형사(? 카일 챈들러 분)가 도서관에서 특정 도서만을 찾아 불태우고 사라지는 사람의 사건들을 조사하며 시드니 홀의 흔적을 추적하는데......


영화는 시드니 홀의 과거와 특정 시점, 그리고 현재를 자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혼란스럽고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집중해서 영화를 감상하면 중후반부터는 강한 몰입감을 불러옵니다.

밥 딜런(Bob Dylan)의 노래 'Tomorrow Is A Long Time'을 배경으로 보여주는 영화 후반부 마지막 장면들은 '잠깐 동안 화려하게 빛났던 시드니 홀의 짧은 삶'을 연상시키며 뭉클하게 만듭니다.


<영화 대사 中>


☞ 멜로디 : 그때 가서 우리가 헤어지고, 서로 다른 가정을 꾸린 후 다른 삶을 산다해도 그날만은 함께 하는 거야. 우리의 밤. 그리고 거기서 있던 일은 그대로 묻어두고.


☞ 시드니 홀 : 근데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잖아.


☞ 멜로디 : 그건 사소한 문제야. 중요한 건 시작이야.


평점 : 7점 (과거와 현재를 자주 오가는 편집은 지루하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잠깐 동안 화려하게 빛났던 시드니 홀의 인생 이야기는 울림을 전해준다.)


<참고 사항>


※ 시드니 홀의 친구 브렛 뉴포트가 몰래 촬영한, 브렛의 아버지 (판사) 조지 뉴포트가 미성년자와 성관계하는 장면이 녹화된 비디오테이프.

※ 시드니 홀의 책을 8권이나 소유하며 맹종하던 젊은 작가 지망생 헨리 크로가 자살하는 사건 발생.

※ 시드니 홀이 신분 위장을 하며 노숙자로 떠돌 때 사용한 이름은 헨리 크로와 브렛 뉴포트이며, 노숙 생활을 함께 한 개 이름은 임신한 멜로디가 아들 이름으로 사용하자고 말했던 '호머'입니다.

※ 떠돌이로 생활하던 시드니 홀은 멜로디와 만나자고 약속한 30살이 되는 5월 25일, 약속한 그곳에서 쓰러집니다.

※ 시드니 홀의 흔적을 추적하는 사람은 '프롤로그 파리'의 저자 프랜시스 비숍입니다.


☞ 2020년 11월 16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2023년 9월 24일 일요일

문영 (Moon young, 2015), 배우 김태리의 발견. 편집과 이야기 흐름은 조금 부족

문영 (Moon young, 2015)

제작 : 한국

러닝타임 : 64분

감독 : 김소연 / 각본 : 김소연 / 촬영 : 정영삼 / 편집 : 원창재(이음편집실) / 음악 : K.AFKA / 조감독 : 오성호

출연 : 김태리(김문영 역), 정현(장희수 역), 박완규(아버지 역), 박정식(권혁철 역), 장향숙(아주머니1 역), 허원정(아주머니2 역)

특별출연 : 남보라(영은 역), 이진경(교사 역)

보조출연 : 계산여자고등학교 방송반 GBS 김경애, 박정현 外 다수

Moon young

▲ 문영 (Moon young, 2015) 영화 포스터


<문영 (Moon young, 2015) 영화 줄거리>


지하철에서 캠코더로 중년의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는, 말을 하지 않는 소녀 문영(김태리 분).

문영은 학교에서 친구 하나 없이 외롭게 지내고, 집에서도 술에 취한 아버지(박완규 분)를 피해 자신의 방에서 혼자만 지낸다.

어느 날 술주정을 하며 자신의 방문을 두드리는 아버지를 피해 집을 뛰처나온 문영.

문영은 헤어진 남자친구의 집 앞에서 남자친구와 다투며 우는 희수(정현 분)를 캠코더로 몰래 촬영하다가 그녀에게 들키게 되는데......


<문영 (2015)>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2016)>, <1987 (2017)> 등의 영화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김태리가 출연한 독립영화로, 집과 학교에서 외톨이로 생활하던 문영이 희수를 만나 외로움을 채워가는 영화입니다.

답답해 하면서도 가슴만 치면서 수화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하던 문영이 28살의 희수를 만나 자신의 외로움을 위로받으며, "언니, 나 오늘 엄마 만났다."라고 말하며 눈물짓는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문영 (2015)>은 독립영화의 투박하지만 실험적인 카메라 워크를 보여주고 있는데, 김태리라는 배우를 각인시키는 성과는 거뒀지만 편집과 이야기 흐름 등이 조금 부족해 뛰어난 작품이 되지는 못합니다.


평점 : 7점 (배우 김태리의 발견. 편집과 이야기 흐름은 조금 부족)


제작지원 : 영화진흥위원회 / 배급 : KT&G 상상마당 / 예고편 : 권태영[604필름] / 인쇄 : (주)대경토탈

수화 지도 : 서울농아인협회 중랑구지부

장소지원 : 인천 갈산동 나정임님 댁, 서울 연남동 이원회님 댁, 인천계산여자고등학교,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시청역,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서울 마포구 창천동 골목길


☞ 2018년 2월 24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몬스터 콜 (A Monster Calls, 2016), 주목나무 몬스터를 통해 아픈 현실을 마주하고 위로받는 소년의 성장 드라마

몬스터 콜 (A Monster Calls, 2016)

제작 : 미국, 스페인

러닝타임 : 108분

감독 :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 원작 : 패트릭 네스 / 각본 : 패트릭 네스

출연 : 루이스 맥두걸(코너 오말리 역), 시고니 위버(할머니 역), 펠리시티 존스(엄마 Elisabeth Clyaton 역), 리암 니슨(몬스터 역), 토비 케벨(아빠 역)

A Monster Calls

▲ 몬스터 콜 (2016) 영화 포스터

 

<몬스터 콜 (2016) 영화 줄거리>


악몽을 자주 꾸는 코너(루이스 맥두걸 분)는 12시 7분에 창문에서 보이는 언덕에 있는 거대한 주목나무가 몬스터로 변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코너에게 다가온 몬스터는 코너에게 자기가 세 가지 이야기를 해줄 테니, 그 다음에는 코너가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12시 7분에 코너에게 나타날 때마다 하나씩 이야기를 들려준다.

살인자이면서 좋은 왕이 된 왕자, 약제사, 투명인간의 이야기...


<몬스터 콜 (2016)>은 동화같은 분위기를 가진 작품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담고 있는 내용은 아름답게 포장된 행복한 동화가 아니라, 피하고 싶었던 아픈 현실을 마주하고 내면을 들여다보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아이라기엔 너무 컸고, 어른이라기엔 너무 어린 소년 코너.

코너의 엄마(펠리시티 존스 분)는 심각한 병에 걸렸고, 코너는 학교에서 외톨이로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합니다.

코너는 그림을 그리면서 삶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는데, 어느 날 자신 앞에 나타난 주목나무 몬스터의 이야기를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분노도 폭발시키며 죄책감도 떨쳐내게 됩니다.


주목나무 몬스터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인간은 복잡한 짐승이야. 때론 고통스러운 진실보다 거짓 위로가 필요할 때도 있지."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진 중요하지 않아. 뭘 하느냐가 중요하지."


고통스러워하는 엄마를 보며 빨리 이 악몽같은 상황이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소년.

소년은 몬스터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위로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가 숨을 거두기 전 "엄마가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마음 속에 감춰둔 말을 하고 죄책감 없이 엄마를 보내 떠나보내게 됩니다.


<몬스터 콜 (2016)>은 현실과 CG 장면을 훌륭하게 결합해서 보여주는 감동적인 가족 치유 드라마로, 몬스터의 이미지도 상당히 인상적이지만 리암 니슨의 목소리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평점 : 8점 (주목나무 몬스터를 통해 아픈 현실을 마주하고 위로받는 소년의 성장 드라마)


※ 할아버지가 쓰던 영사기를 통해 엄마와 코너가 함께 보는 영화는 <킹콩 (King Kong, 1933)>입니다.

※ 영화의 마지막에서 코너 오말리는 이제는 저기가 네 방이라며 할머니가 건네준 열쇠로 잠겨있던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엄마가 과거에 그렸을 것으로 보이는 Lizzie Clayton 그림 모음책(스크랩)에서 왕자, 약제사, 그리고 나무 몬스터와 소녀의 그림을 보며 눈가가 촉촉해집니다.


※ <몬스터 콜 (2016)>은 옥수수(oksusu) 토요무료영화에서 무료로 본 영화입니다.


☞ 2018년 2월 3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소트크라임즈 (Thoughtcrimes, 2003), 투박하지만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하는, 타인의 생각을 읽는 초능력자의 이야기

소트크라임즈 (Thoughtcrimes, 2003)

제작 : 미국

감독 : 브렉 아이스너 / 기획 : 얀 드봉 / 각본 : 토마스 딘 도넬리, 조슈아 오펜하이머

출연 : 나비 라왓(프레야 맥앨리스터 역), 조 플래니건(브렌댄 딘 역), 피터 호튼(마이클 웰즈 박사 역), 존 모튼(존 하퍼 역), 조슬린 시그레이브(준 맥앨리스터 역), 킴 코아테스(라르스 에트센 역), 자넷 라이트(조야 역)

Thoughtcrimes

▲ 소트크라임즈 (Thoughtcrimes, 2003) 영화 포스터


<소트크라임즈 (Thoughtcrimes, 2003) 영화 줄거리>


1994년 고등학교 졸업 파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프레야 맥앨리스터(나비 라왓 분)는 갑자기 들려오는 많은 사람들의 속삭임에 혼란스러워하고,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병원에서 의사들의 의견은 부분했지만 정신분열증으로 판단해 브룩크리지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 프레야.

그녀는 머릿 속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속삭임에 혼란스럽고 두려워하며 수년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닥에 떨어진 책을 주워 소리내서 읽자 사람들의 속삭임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하는데.....


<소트크라임즈 (Thoughtcrimes, 2003)>는 TV 영화로, 텔레파시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프레야의 머릿 속에 들려오는 속삭임들은 환청이 아니었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정신병원에 있던 프레야가 마이클 웰스 박사의 도움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조절하며 들을 수 있게 되고, 테러리스트 카잘(Cazal)을 추적하는 국가 안보국(National Security Agency, NSA) 요원 브렌댄 딘과 파트너가 되어 활약하는 이야기 진행은 투박하지만 어느 정도의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평점 : 8점 (투박하지만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하는, 타인의 생각을 읽는 초능력자의 이야기)


☞ 2018년 3월 5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라이브 테러 (A Common Man, 2015) 반전적인 요소를 잘 살려 제대로 연출되었다면 어느 정도는 볼만했을 이야기. (스포일러 일부 포함)

라이브 테러 (A Common Man, 2015)  제작 : 미국, 스리랑카 러닝타임 : 86분 각본, 감독 : 찬드란 루트냄 원작 : 니라이 판데이 (ORIGINAL STORY NEERAJ PANDEY) BASED ON ORIGINAL FIL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