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2005)
제작 : 한국
러닝타임 : 120분
감독 : 김지운
출연 : 이병헌(선우 역), 김영철(강사장 역), 신민아(희수 역), 김뢰하(문석 역), 이기영(오무성 역), 오달수(명구 역), 김해곤(태웅 역), 진구(민기 역), 전국화(백 회장 역), 정유미(미애 역), 황정민(백사장 역), 에릭(태구 역)
▲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2005) 영화 포스터
<달콤한 인생 (2005) 영화 줄거리>
냉철하고 명민한 선우(이병헌 분)는 보스 강사장(김영철 분)의 신뢰를 받으며 스카이라운지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문석(김뢰하 분)이 책임지고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백사장(황정민 분)의 부하들이 말썽을 부리자 자리를 비운 문석을 대신해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한다.
언제나 빈틈없이 충직하게 일을 처리하는 선우.
강사장은 자신의 젊은 애인 희수(신민아 분)에게 딴 남자가 생긴 것으로 의심된다며, 만약 자신이 출장을 간 사이 희수가 딴 남자와 관계를 가지게 된다면 자신에게 전화를 하거나 알아서 처리하라고 선우에게 일을 맡긴다.
7년 동안 충직하게 강사장 밑에서 자신의 일만 한 선우는 희수를 감시하면서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달콤한 설레임을 맛보게 된다.
그때문인지 희수가 남자와 함께 있는 현장을 급습하고도 평소처럼 냉정하게 일을 처리하지 못하고, 앞으로 둘이 만나지 말고 서로를 완전히 잊으라며 남자를 돌려보낸다.
하지만 이것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줄 그는 미처 알지 못했으니......
이 영화가 제작된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당시 이 영화를 보면서 제법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영화를 보니 이제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탄생하기 힘든 대단히 뛰어난 한국 느와르 영화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군더더기 없이 진행되는 깔끔한 이야기 흐름과 홍콩 느와르 영화들이 보여주던 과장된 장면들의 허무함을 잊게 하는 사실적인 장면들...
다양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짧지만 선 굵은 연기와 (대한민국 영화에서 등장하기 어려운) 총알이 난무하는 총싸움 장면마저도 현실처럼 만들어낸 시나리오와 연출...
그리고 화려함보다는 현실감을 살려주는 정두홍 무술감독의 사실적인 액션........
영화가 독창적이고 신선한 장면들을 가득 보여주고 있으니 상영시간 120분은 짧게만 느껴집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훌륭한 장면들을 떠올릴 수 있는 뛰어난 테마 음악(2곡 정도)이 없다는 점입니다.
< 영화 속 대사 中 >
이병헌(선우 역) : 저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김영철(강사장 역) : 도대체 뭐 때문에 흔들린거냐? 그 애 때문이냐? ....... 이러지 마라.
이병헌(선우 역) : 그렇다고 돌이킬 순 없잖아요.
평점 : 10점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펼쳐보이는 한국 느와르 영화의 결정판)
※ 영화 '달콤한 인생'은 김지운 감독의 연출과 시나리오 뿐만 아니라 이병헌, 김영철, 김뢰하, 이기영, 황정민 등 배우들의 캐릭터가 제대로 살아있는 영화입니다.
또한 항상 새로운 무술 액션을 선보이는 정두홍 무술감독의 액션도 신선했고, 무엇보다도 흔들림없이 앞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 흐름이 영화에 깊이 몰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2015년 3월 30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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