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콜 (A Monster Calls, 2016)
제작 : 미국, 스페인
러닝타임 : 108분
감독 :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 원작 : 패트릭 네스 / 각본 : 패트릭 네스
출연 : 루이스 맥두걸(코너 오말리 역), 시고니 위버(할머니 역), 펠리시티 존스(엄마 Elisabeth Clyaton 역), 리암 니슨(몬스터 역), 토비 케벨(아빠 역)
▲ 몬스터 콜 (2016) 영화 포스터
<몬스터 콜 (2016) 영화 줄거리>
악몽을 자주 꾸는 코너(루이스 맥두걸 분)는 12시 7분에 창문에서 보이는 언덕에 있는 거대한 주목나무가 몬스터로 변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코너에게 다가온 몬스터는 코너에게 자기가 세 가지 이야기를 해줄 테니, 그 다음에는 코너가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12시 7분에 코너에게 나타날 때마다 하나씩 이야기를 들려준다.
살인자이면서 좋은 왕이 된 왕자, 약제사, 투명인간의 이야기...
<몬스터 콜 (2016)>은 동화같은 분위기를 가진 작품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담고 있는 내용은 아름답게 포장된 행복한 동화가 아니라, 피하고 싶었던 아픈 현실을 마주하고 내면을 들여다보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아이라기엔 너무 컸고, 어른이라기엔 너무 어린 소년 코너.
코너의 엄마(펠리시티 존스 분)는 심각한 병에 걸렸고, 코너는 학교에서 외톨이로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합니다.
코너는 그림을 그리면서 삶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는데, 어느 날 자신 앞에 나타난 주목나무 몬스터의 이야기를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분노도 폭발시키며 죄책감도 떨쳐내게 됩니다.
주목나무 몬스터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인간은 복잡한 짐승이야. 때론 고통스러운 진실보다 거짓 위로가 필요할 때도 있지."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진 중요하지 않아. 뭘 하느냐가 중요하지."
고통스러워하는 엄마를 보며 빨리 이 악몽같은 상황이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소년.
소년은 몬스터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위로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가 숨을 거두기 전 "엄마가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마음 속에 감춰둔 말을 하고 죄책감 없이 엄마를 보내 떠나보내게 됩니다.
<몬스터 콜 (2016)>은 현실과 CG 장면을 훌륭하게 결합해서 보여주는 감동적인 가족 치유 드라마로, 몬스터의 이미지도 상당히 인상적이지만 리암 니슨의 목소리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평점 : 8점 (주목나무 몬스터를 통해 아픈 현실을 마주하고 위로받는 소년의 성장 드라마)
※ 할아버지가 쓰던 영사기를 통해 엄마와 코너가 함께 보는 영화는 <킹콩 (King Kong, 1933)>입니다.
※ 영화의 마지막에서 코너 오말리는 이제는 저기가 네 방이라며 할머니가 건네준 열쇠로 잠겨있던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엄마가 과거에 그렸을 것으로 보이는 Lizzie Clayton 그림 모음책(스크랩)에서 왕자, 약제사, 그리고 나무 몬스터와 소녀의 그림을 보며 눈가가 촉촉해집니다.
※ <몬스터 콜 (2016)>은 옥수수(oksusu) 토요무료영화에서 무료로 본 영화입니다.
☞ 2018년 2월 3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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