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5일 금요일

워리어스 무에타이 리얼옹박 (The Sanctuary, 2009) 오로지 아크로바틱(Acrobatic) 묘기를 보여주기위해 선택한 상황과 장소들......

워리어스 무에타이 리얼옹박 (The Sanctuary, 2009)

제작 : 태국

러닝타임 : 80분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타나폰 마리완 (Thanapon Maliwan)

출연 : 마이클 B. (Michael B. ; 크릿 역), 러셀 웡 (Russell Wong ; 패트릭 역), 인티라 차로엔푸라 (Intira Jaroenpura ; 프라이파 역)


토니 자의 옹박(2003) 이후 태국 액션 영화들은 태국 전통 무술 무에타이를 이용한 큰 동작의 무술 액션과 토니 자의 몸을 날리는 역동적인 아크로바틱 액션들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신선하고 멋진 액션 장면들도 반복적으로 보다보니 서서히 지겨움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무에타이와 옹박을 제목의 일부로 사용하며 옹박을 잊지 못한 대중들의 관심을 유발시키려고 한 '워리어스 무에타이 리얼옹박 (The Sanctuary, 2009)'.

이 영화는 옹박의 토니 자를 흉내내는 여러 액션들을 선보이지만 이야기 흐름이나 상황, 캐릭터, 연출 등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 거의 재미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The Sanctuary

▲ 워리어스 무에타이 리얼옹박 (The Sanctuary, 2009) 영화 포스터


태국 황실의 국보를 도굴해 해외에 팔아넘기려는 외국인 악당들을 뒤쫓는 남녀 주인공.

무술 실력이 뛰어나고 총까지 든 악당들을 쫓는데 이들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냥 달려갑니다.

이미 흠씬 두들겨 맞아 부상을 당하며 엄청난 실력차를 알게 되었으면서도 말입니다.


악당들에게 형편없이 당하던 남자 주인공 크릿(마이클 B.)은 어느 순간 갑자기 실력이 일취월장해 악당들을 물리칩니다.

그리고 평범했던 여자 주인공 프라이파(인티라 차로엔푸라 분)도 어디서 갑자기 그런 용기와 실력이 생겼는지 잔인한 프로페셔널 여자 악당을 비교적 손쉽게 해치웁니다.


이런 뜬금없는 상황과 이야기 흐름은 감독이 아크로바틱한 액션 장면들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특정 상황과 장소들을 만들어 놓고 묘기를 선보이려고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감독이 핵심 장면으로 보여주고 싶었을 아크로바틱한 묘기 액션도 기존에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아니며, 액션을 선보이는 배우들의 합도 어색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영화 속에는 멋진 동작을 보여주는 몇몇 장면(스틸컷)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멋진 장면들을 보여주기 위해 장소와 상황마저 억지로 짜맞춘 느낌이 듭니다.


모처럼 태국 액션 영화를 보았는데 옹박의 액션틀에 갇혀 변화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옹박에서 진화한 새로운 태국 액션 영화들도 있긴 할 것입니다.


평점 : 4점 (오로지 아크로바틱 묘기를 보여주기위해 선택한 상황과 장소들)


※ 이 영화의 원제목은 'The Sanctuary'(성역, 피난처)입니다.


☞ 2014년 11월 4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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