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4일 토요일

K-20 : 괴도가면 (K-20: Legend of the Mask, 2008), 탐정의 기막힌 추리나 괴도의 기발한 행적을 기대하진 마라!

K-20 : 괴도가면 (K-20: Legend of the Mask, K-20(TWENTY) 怪人二十面相・伝, 2008)

제작 : 일본

러닝타임 : 137분

감독 : 사토 시마코

출연 : 금성무(엔도 헤이키치 역), 마츠 다카코(요고 역), 나카무라 토오루(아케치 역), 쿠니무라 준

K-20: Legend of the Mask

▲ K-20 : 괴도가면 (2008) 영화 포스터


<K-20 : 괴도가면 (2008) 영화 줄거리>


미영연합군과 극적 평화조약을 체결해 제2차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은 일본.

(우리로선 일본이 과거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어물쩡 넘어가려는 모습으로 비춰져 조금 씁쓸한 설정이긴 하지만, 가상 역사 영화라는 영화적 설정으로 생각하고 넘어가면 될 것입니다.)


이 영화의 배경으로 설정된 1949년의 일본은 귀족제도에 의해 빈부격차가 심해진 상태였다.

이때 부유층만을 골라 범행 예고장을 보내고 도둑질을 하는 망토 쓴 도둑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K-20 괴도가면이다.


루팡과 조로를 섞어놓은 캐릭터인 괴도가면.

(사실 별로 매력적이거나 흥미롭지 않은 캐릭터입니다.)

괴도가면은 하층계급으로 서커스 묘기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 엔도 헤이키치(금성무 분)를 괴도가면으로 만들어 붙잡히게 한 뒤, 자신은 괴도가면을 그만 두려고 하는데......


괴도가면이 마지막으로 훔치려고 하는 물건은 무한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원하는 곳에 무선으로 전기를 보낼 수 있는 테슬러 전기장치입니다.

이 장치는 가난한 이들에게 전기를 공급해줄 수 있는 긍정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 기기지만, 무기로 사용되면 특정 지역을 파괴시킬 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장치인 것입니다.


후반부로 가면 진짜 괴도 가면의 정체를 쉽게 유추해볼 수 있어, 괴도가면이 가면을 벗고 진짜 모습을 보였을 때 놀라거나 감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처럼 영화 'K-20 : 괴도가면 (2008)'은 소재, 이야기 흐름, 드라마틱한 구성 등 모든 것들이 뻔해 다음 이야기와 장면들을 쉽게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조금 흥을 돋구는 장면은 괴도가면으로 오인받아 쫓기고 있는 주인공 엔도 헤이키치(금성무 분)가 도둑 가문에 몰래 전해지는 '도둑 수행 노트'에 따라 변장술과 직진으로 달리는 수행 등 괴도가면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뿐입니다.

그 외의 부분들은 대부분 너무 뻔하고, '탐정의 기막힌 추리'나 '괴도의 기발한 행적'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영화가 형편없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를 많이 본 분들에게는 너무 익숙하고 뻔히 예측 가능한 이야기 흐름이지만, 이야기는 길을 잃지 않고 나름대로 흘러갑니다.

 

평점 : 7점 (너무 뻔해 쉽게 예측 가능한 장면들과 이야기. 내가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인가ㅠㅠ)


☞ 2014년 11월 4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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