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5일 수요일

건 시티 바르셀로나 (Gun City, 2018) 1920년대 초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모습은 어땠을까?

건 시티 바르셀로나 (Gun City; La sombra de la ley, 2018)

제작 : 스페인

러닝타임 : 125분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다니 델 라 토레 / 각본 : 파치 아메스쿠아

출연 : 루이스 토사(아니발 우리아르테 역), 미첼 제너(살바도르 오르티스의 딸, 사라 역), Vicente Romero(레디우 경위 Inspector Rediú 역), Manolo Solo(남작 Barón 역), Paco Tous(살바도르 오르티스 Salvador Ortiz 역), Jaime Lorente(León 역), Pep Tosar(베르다게르 경찰국장 Comisario Verdaguer 역), 에르네스토 알테리오(Tísico 역), 윌리엄 밀러(García Serrano 역), 아드리아나 토레베하노(클럽 EDEN 무희, 롤라 몬타네르 Lola 역), 페르난도 카요(Ministro 역), José Manuel Poga(남작의 수하 해결사, 마요르카인 Mallorquín 역)

Gun City

▲ 건 시티 바르셀로나 (2018) 영화 포스터


<건 시티 바르셀로나 (2018) 영화 줄거리>


군용 무기를 실은 MZA의 화물열차가 괴한들에게 습격당한다. 

마르티네스 아니도 총독이 범인들을 즉각 체포할 것을 명하고, 베르다게르 경찰국장은 레디우 경위 등에게 'MZA 열차 강도 사건'을 해결하도록 맡긴다.


마드리드에서 온 정보여단의 아니발 유리아르테는 레디우 경위와 수하들의 MZA 열차 강도 사건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레디우 경위와 수하들(TB, 벨트란)은 아나키스트인 MZA 열차 기관사를 고문한 뒤 한적한 곳으로 데리고 가서 아니발 유리아르테에게 죽이도록 시킨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열차 기관사에게 권총을 발사하는 아니발 유리아르테.


레디우 경위와 수하들, 그리고 아니발 유리아르테는 바르셀로나 최고의 클럽 에덴(EDEN)으로 간다.

그리고 클럽 주인인 남작에게 'MZA 열차 강도 사건'에 대한 단서를 요구하고, 술 등을 접대 받으며 즐기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건 시티 바르셀로나 (2018)'는 1920년대 초 스페인의 혼란스러운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라 보스', '엘 솔' 신문) 신문팔이 소년들의 입을 통해 리프 전쟁 관련 소식이 전해지고,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가 득세하며, 살바도르 오르티스를 중심으로 한 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이 지속됩니다. 

많은 부를 축적한 지배계급과 권력자들은 클럽 에덴(EDEN) 같은 곳에서 화려한 유흥을 즐기고, 총독과 경찰 등의 비호를 받는 클럽 에덴의 주인 남작은 온갖 나쁜 짓으로 부와 권력을 유지하며, (비리) 경찰들은 폭력을 일삼고 돈을 갈취합니다.


많은 자동차가 다니는 바로셀로나 도시 풍경, 인상적인 느와르풍 영상미와 음악, 혼란한 시대적 배경 등 '건 시티 바르셀로나 (2018)'를 빛나게 하는 요소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초중반의 이야기 구성이 산만하고 깔끔하지 않아 몰입이 힘들고 다소 지루했습니다.


<건 시티 바르셀로나 (2018) 대사 中>


☞ 레디우 경위 : 아니발 우리아르테. 자네들 바스크인은 머리도 크고 코는 더 큰 줄 알았는데.


☞ 사라 : 우리도 남자들만큼 일하는데 왜 같은 임금을 못받죠?


☞ 레디우 경위 : 파업에 있어선 바로셀로나가 세계 기록을 세웠지. 작년에만 600건이었어, 600건!


☞ 베르다게르 경찰국장 : 

우린 경찰이다. 동네 폭력배들이 아니야. 

폭력을 권장하는 게 아니라 끝내는 게 우리 임무다.


☞ 살바도르 : 

(사장 돈 에밀리오에게) 이 공장은 전시에 수백만을 벌었잖소. 

사장님은 사장님 아버지처럼 부자지만 우린 여전히 가난합니다.


☞ 사라 : 왜 날 도와주는 거죠?

☞ 아니발 우리아르테 : 난 이상을 가진 사람이 좋소.


☞ 아니발 우리아르테 : 레디우, 벨트란 경관은 사업가를 갈취하고 아나키스트를 살해합니다.  (국장에게 수첩을 건네며) 다 여기 있어요.


☞ 장관 : 

실베스트레 장군은 자결했고, 나바로 장군은 붙잡혔네. 

5천명이 넘는 병사가 죽었고, 천명은 포로로 잡혔어. 재앙이야. 

뭔가 알아냈나?

☞ 아니발 우리아르테 : 

마르티네스 아니도 총독이 MZA 열차 강도의 배후입니다.

총독의 부하들이 아나키스트로 변장해 무기를 훔쳤습니다.

지역 범죄 조직을 통해 총을 팔고 있습니다.

폭력 사태를 더 부추기고 군사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해서요.

신속히 행동하면 아직 상황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평점 : 7점 (인상적인 느와르풍 영상미와 음악, 혼란한 시대적 배경 등 흥미로운 요소는 많지만...)


<에필로그 자막 中>

1923년 9월 13일 데 리베라 장군은 군 부대, 카탈루냐 부르주아와 안달루시아 지주들의 후원을 등에 업고 쿠데타를 일으켰다. 

마르티네즈 아니도는 내무부 장관에 임명됐다.


※ 리프 전쟁 : 1921년, 스페인 군대(사령관은 '마누엘 페르난데스 실베스트레')가 모로코 북부 리프에서 수행한 전쟁으로, 엘 크림이 이끄는 리프(Rif) 군대에 8,000명 이상의 스페인군이 전사했다.


※ '평등권과 (남성과 동일한) 임금 보장'을 주장하는 여성들, 그리고 그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체포하는 경찰의 모습 등은 이야기를 산만하고 지루하게 만드는 불필요한 장면으로 생각됩니다.


☞ 2020년 12월 2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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