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5일 수요일

스위트 레인 사신의 정도 (Sweet Rain, 2008) 삶과 죽음의 사신(금성무)을 통해 생각해보는 인생 이야기

스위트 레인 사신의 정도 (Sweet Rain, Sweet Rain 死神の精度, 2008)

제작 : 일본

러닝타임 : 113분

감독 : 카케히 마사야

출연 : 금성무(사신 치바 역), 코니시 마나미(후지키 카즈에 역), 후지 스미코(카즈에 역), 미츠이시 켄(후지타 토시유키/ 오오마치 켄타로 역)


이 영화는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사신 치바를 중심으로 (옴니버스 영화처럼) 세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사신 치바 (금성무 분) ◆

그 사람이 죽어도 좋을지 아니면 더 살게 해줘야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시간(7일?)을 그 사람의 곁에서 보내는 사신.

그는 언제나 망설임없이 실행(죽음)이라는 결정을 내린다. 

그가 인간 세상에 내려와 인간의 곁에 머무를 때는 언제나 비가 내리고 있었기에 그는 맑고 파란 하늘은 본 적이 없다. 

냉정한 사신인 그가 인간 세상에서 취미로 즐기는 것은 바로 음악이다.


에피소드 1.

엄마 아빠를 비롯해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죽자 그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20대의 여자 후지키 카즈에(코니시 마나미 분).

동전을 던져 자신의 행운을 점쳐보지만 언제나 동전의 뒷면만 나오는 불행한 여인.

동전의 뒷면을 행운이라고 가정하고 동전을 던지면 이번에는 꼭 동전의 앞면만 나오니 그녀의 불행은 타고난 운명인지도 모르겠다.

사신 치바는 이 불행한 여인의 인생에 어떤 결정(삶 or 죽음)을 내리게 될 것인가?


에피소드 2.

40살의 야쿠자와 그를 따르는 미숙한 야쿠자 청년.

사신 치바가 이번에 삶과 죽음을 결정해야하는 인물은 바로 의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고 복수를 하려는 40살의 야쿠자이다.


에피소드 3.

이번에 사신 치바가 만나는 인물은 죽음을 당연시 여길 수 있는 나이인 70살의 미용사.

그녀는 어떤 삶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가?


세 개의 에피소드들 사이에 사신이 사는 곳의 모습이 잠깐 담겨있는데, 이 부분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단절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이는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단절된 느낌을 줍니다.

마지막에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하나로 묶어진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인연)였음을 깨닫게 된 후에는 에피소드들의 연결 부분이 못내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세 개의 에피소드들을 좀 더 잘 편집해 엮었더라면 대단히 훌륭한 영화가 되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평점 : 8점 (단절감을 불러온 에피소드들의 연결 부분이 못내 아쉽지만 내 삶을 생각해볼 수 있는 충분히 멋진 영화)


※ 위의 이미지들은 영화 '스위트 레인 사신의 정도 (2008)'를 캡처한 것입니다.


☞ 2014년 11월 9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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