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1일 수요일

황금을 안고 튀어라 (2012), 어설프고 산만한 이야기 구성... 영화는 답답하고 지루하기만 하다!

황금을 안고 튀어라 (Fly with the Gold, 黄金を抱いて翔べ, 2012)

제작 : 일본

러닝타임 : 130분

감독 : 이즈츠 카즈유키

출연 : 츠마부키 사토시(고다 히로유키 역), 아사노 타다노부(기타가와 고지 역), 최강창민 (모모/ 조려환 역)

黄金を抱いて翔べ

▲ 황금을 안고 튀어라 (2012) 영화 포스터


"메가 뱅크 지하 금고에 있는 240억엔의 금괴를 훔치기 위해 모인 사람들"


제법 그럴싸한 제목에 포스터도 나름대로 박진감있고 흥미진진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션스 일레븐'(2001) 만큼은 되지 않더라도 인물들이 나름대로 맡은 역할을 하며 영화의 흐름을 만들어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초반부터 인물들이 제멋대로 놀고 황금을 훔치기 위해 모인 이들의 역할이나 어우러짐도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후반까지 황금을 훔칠 어설픈 준비만 하다가 시간을 보낸 영화는 결국 '황금을 안고 튀어라'를 실행에 옮기지만 그 또한 어설프기 그지없습니다.  


북조선 간첩을 그만 두고자 형(최규환 분)을 죽이고 도망을 친 폭탄 제조 역할을 맡은 조려환(최강창민 분)은 결국 일본내 이중간첩들과의 총싸움에서 부상을 입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 일에 함께 참여하고 싶어했던 가타가와 고지(아사노 타타노부 분)의 동생은 형수를 교통사고로 죽인 동네 야쿠자를 죽이고 큰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어머니를 버린 신부 아버지 사이토(니시다 토시유키 분)가 자식을 위해 무거운 십자가를 함께 지고 죽음을 택한 사실을 알게 된, 고다 히로유키(츠마부키 사토시 분)도 황금의 맛을 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엄청난 금액의 황금을 훔치고자 한 이들은 황금에 대한 갈망이 그렇게 크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금괴를 지키는 이들이나 시설은 허술하기만 합니다.


금괴를 훔쳐내는 과정도 어설프기만 하니, 영화 '황금을 안고 튀어라'의 '황금'은 전혀 빛나지 않습니다.


영화 포스터나 스틸컷을 보면 제법 그럴듯해 보입니다.

하지만 주요 인물들이 후반으로 가면서 황금을 훔치는 것과 관련 없는 일로 줄줄이 나가 떨어지고, 남은 사람들도 막무가내로 나아갑니다.

그나마 이 영화에서 최고 인상적인(?) 장면을 꼽는다면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일본에 사는 일본 배우처럼 (일본인의 입장에서) 능숙한 조총련 재일동포의 모습으로 발음을 했다는 것입니다.

 

평점 : 5점 (작은 문방구에서 물건을 훔치는 수준으로, 깊숙이 숨겨진 은행 금고의 황금을 훔치려하다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 2014년 11월 3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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