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컬러풀 (カラフル, 2010), 가족과 존재 가치, 그리고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애니메이션

컬러풀 (カラフル, Colorful, 2010)

제작 : 일본 / 수입, 배급 : ㈜키노아이

러닝타임 : 126분

감독 : 하라 케이이치 / 원작 : 모리 에토 / 각본 : 마루오 미호

목소리 출연 : 토미자와 카자토 (고바야시 마코토 목소리 역), 미야자키 아오이 (사노 쇼코 목소리 역), 미나미 아키나 (쿠와바라 히로카 목소리 역), 아소 쿠미코 (마코토의 엄마 목소리 역), 타카하시 카츠미 (마코토의 아버지 목소리 역)

カラフル

▲ 컬러풀 (カラフル, 2010) 애니메이션 포스터


<컬러풀 (カラフル, 2010) 영화 줄거리>


죽은 영혼이 도착하는 사후 세계에서 영혼들을 안내하는 '프라프라'가 한 영혼에게 말을 건넨다.

'6개월의 유예기간 동안 전생의 죄를 기억하면 소멸하지 않고 환생할 수 있으니, 이제부터 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 자신이 어떤 잘못된 삶을 살았는지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 기억도 없는 영혼은 그냥 소멸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사후 영혼 세계를 이끄는 분의 명령이니 어쩔 수 없다며, 이제 죽음을 맞이한 고바야시 마코토라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의 몸으로 들어가게 한다.


죽은 줄 알았던 '고바야시 마코토'가 병원에서 살아나자 지켜보던 가족들은 놀라움과 기쁨을 금치 못한다. 

낯선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간 영혼은 자신을 따뜻하게 돌봐주고 무한한 애정을 보이는 고바야시 마코토 가족의 모습을 보며, 고바야시 마코토가 자살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바야시 마코토가 자살하던 날의 상황을 '프라프라'로부터 전해 들은 영혼은 불륜을 저지른 마코토의 엄마에게 환멸을 느끼며 증오의 감정도 표현하게 된다.

그리고 도망치듯 학교로 간다.

그런데 고바야시 마코토는 학교에서 이지메(집단 따돌림)를 당하고 있었으니......


사후에 다른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의 삶을 사는 영화들이 여러 편 있었기 때문에 이 애니메이션의 소재는 별로 신선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영혼이 들어간 고바야시 마코토라는 인물이 그동안 어떻게 살고 있었고, 자살을 택하기까지 얼마나 외롭고 힘든 날들을 살았는지를 아주 조금씩 보여주는 이야기 구성은 공감을 불러오게 되고 애니메이션의 가치를 높여줍니다.

또한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니 어느새 잊고 있었던 '낯선 영혼은 누구일까?'라는 초반의 생각은 후반부에 짧은 반전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제법 잘만들어진 영화임에도 이야기의 흐름을 이끄는 인물이 중학교 3학년 이다보니 나이 많은 나는 깊이 공감하고 몰입할 수 없었습니다.

이 또래의 청소년들 중에도 너무 무거운 주제 때문에 깊이 빠져들 수 없는 이들이 제법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가족의 소중함과 존재의 가치를 조금씩 일깨워주기에는 충분한 영화이니 시간이 되면 한 번쯤 봐도 좋을 애니메이션입니다.


평점 : 8점 (가족과 존재 가치, 그리고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애니메이션)


※ "인간은 하나의 색만을 가진 것이 아니고, 여러가지 색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가진 진정한 색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 고바야시 마코토의 대사 中


☞ 2015년 3월 24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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