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0일 금요일

하늘과 바다 (2009), 서번트 증후군을 연기한 장나라와 밋밋한 캐릭터를 연기한 유아인, 주안

하늘과 바다 (2009)

제작 : 한국

러닝타임 : 104분

감독 : 봉수

출연 : 장나라(하늘 역), 주안(바다 역), 윤아인(진구 역), 오정해(민 선생 역), 이원종(피자가게 사장 역), 홍석천(헤어디자이너 역)

장나라

▲ 하늘과 바다 (2009) 영화 포스터


<하늘과 바다 (2009) 영화 줄거리>


엄마 아빠가 교통 사고로 사망한 뒤 아파트 집 안에서만 고양이와 외롭게 살고 있는 6살 지능의 하늘(장나라 분).

하늘은 옆집에 사는 바다(주안 분)와 자신에게 매일 피자를 배달해주는 진구(유아인 분)를 자신의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


(하늘을 지켜주기 위해) 바깥 세상은 무서운 곳이고, 하늘은 요정이라고 가르친 부모.

그런 부모가 죽은 뒤 하늘은 자신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쳐준 민 선생(오정해 분)의 도움으로 이제까지 집 안에서 혼자 살아왔다.

하지만 민 선생이 곧 미국으로 떠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녀는 이제 요양원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바다는 새엄마와 아빠가 자신을 버리고 이사를 가자 슬피 우는데, 그녀 앞에 불쑥 나타난 하늘이 위로해준다.

피자 배달을 하는 진구는 하늘이 지능이 떨어지는 것을 알고 피자값을 터무니없이 비싸게 받기도 하고, 하늘의 집에 들어가 돈가방을 가지고 나오기도 한다.


영화는 현실에서 외롭고 아픈 마음을 가진 세 사람이 만나 서로 인연을 맺으면서, 용기를 내 거친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따뜻한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번트증후군으로 놀라운 숫자 기억과 천재적인 바이올린 능력을 선보이는 하늘 역의 장나라 씨의 연기는 제법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너무 현실성이 없게 그려지다 보니 서번트증후군을 연기하는 장나라 씨의 모습이 전혀 빛을 발하지 못합니다.


또한 하늘이와 친구가 되는 바다와 진구의 캐릭터도 개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너무 선한 이미지로만 그려집니다. 


'보통 사람들 마음 속에 있는 훨씬 더 큰 장애를 보여주기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등장 인물들에 너무 많은 채색을 해 아름답게만 꾸며놓았기 때문에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마음을 정화하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롤로그 : 이 영화는 지적장애(서번트증후군)인 정신연령 6세의 25세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자폐증이나 지적장애의 경우에 간혹 특정한 분야에 천부적 재능을 가진이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하여 정상인을 자처하는 보통 사람들의 마음 속에 훨씬 더 큰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 보자고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평점 : 6점 (현실적인 캐릭터를 살리지 못한 이야기 흐름이 아쉽지만, 마음을 정화하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 2010 중국 금계백화영화제 해외 최우수 연자연기상 수상

※ 제8회 티라나 국제영화제 미디어 선정 최우수 영화상 수상


☞ 2015년 3월 22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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