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0일 금요일

드럭스토어 카우보이 (1989), 인물들의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기억에 남는 캐릭터와 상황들은 제법 있는 영화

드럭스토어 카우보이 (Drugstore Cowboy, 1989)

제작 : 미국

러닝타임 : 100분

관람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구스 반 산트

출연 : 맷 딜런(밥 역), 켈리 린치(다이앤 역), 맥스 페리치, 에릭 훌, 헤더 그레이엄(네이딘 분)

Drugstore Cowboy

▲ 4명의 유쾌한 모습이 함께 담기지 않은 것이 아쉬운 영화 포스터


<드럭스토어 카우보이 (1989) 영화 줄거리>


밥(맷 딜런 분)과 그의 아내 다이앤(켈리 린치 분), 그리고 친구 데이빗(제임스 르 그로스 분)과 데이빗의 여자 친구 네이딘(헤더 그레이엄 분)은 작은 마을 약국들을 털며 떠돌이 생활을 하는데 그들이 훔쳐온 약들은 환각제로 사용된다.

약국에서 훔쳐온 약들 덕분에 그들은 언제나 약이 떨어질 날이 없이 약에 즐겁게 중독될 수 있었다.

훔쳐온 약들을 숨기는 방법과 그 약들을 어느 정도 사용해야 안전한지도 잘 알기 때문에 이들은 다른 중독자들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들이 팀을 이뤄 약국에서 약을 훔치는 영화 초반의 장면들은 제법 유쾌하고 인상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을 투여한 뒤 정신이 몽롱할 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멀쩡해 보이니 현실성은 많이 떨어집니다.

(이들이 어릴 때부터 이런 습관에 길들여진 프로페셔널 중독자이고, 적당한 수준에서만 약을 복용하니 다른 영화들에서 보여주는 중독자들의 모습과는 조금 다를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내용들도 공감과 몰입을 불러오기에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어릴 때부터 약에 중독되었던 밥(맷 딜런 분)은 네이딘(헤더 그레임엄 분)이 약물 과다투여로 사망하자 생애 처음으로 약물 중독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직업도 구하게 됩니다.


약물에 대한 의존성이 상당히 높았을텐데... 중독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않습니다.

영화는 인물들의 내면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겉에서만 허우적거린 느낌이 들게 만듭니다.


제법 유쾌하게 그려진 장면들(약국에서 약을 훔치고 훔쳐온 약을 숨기는 장면 등) 덕분에 가볍게 영화를 감상하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평점 : 7점 (인물들의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기억에 남는 캐릭터와 상황들은 제법 있는 영화)


☞ 2015년 4월 18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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