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짚의 방패 (Shield of Straw, 2013) 모티브는 흥미로웠지만 속빈 강정이 된 영화

짚의 방패 (Shield of Straw; 藁の楯, 2013)

제작 : 일본

배급 : ㈜미디어데이 / 수입 : (주)엔케이컨텐츠

러닝타임 : 117분

감독 : 미이케 다카시 / 원작 : 키우치 카즈히로

출연 : 후지와라 타츠야(기요마루 쿠니히데 역), 오오사와 타카오(메카리 카즈키 역), 마츠시마 나나코(시라이와 아츠코 역)

藁の楯

▲ 짚의 방패 (2013) 영화 포스터


<짚의 방패 (2013) 영화 줄거리>


일본 재계의 거물 나나가와는 7살 손녀를 죽인 살인범 기요마루(후지와라 타츠야 분)를 죽이는 사람에게 현상금 10억엔(100억원)을 준다는 광고를 낸다.

자신을 숨겨주고 있던 사람에게 습격을 당하며 목숨의 위협을 느낀 기요마루는 후쿠오카 미나미 경찰서에 자수한다. 


SP(경호팀) 임무를 담당하는 경시청 특수 정예요원 메카리(오사와 타카오 분)와 시라이와(마츠시마 나나코 분).

그들은 1,200km 떨어진 도쿄 경시청으로 기요마루를 이송하는 임무를 맡아 다른 세 명과 함께 기요마루 이송 작전을 시작하는데......


<짚의 방패 (2013)>의 모티브는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인상적이지 않고, 기요마루를 이송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사건들도 긴박하게 진행되지는 못하고 있으며, 돈의 유혹이나 정의에 흔들리는 이들의 심리적 갈등 등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나가와가 기요마루를 죽이려한 이들에게 1억엔을 주고 채용하며 더 많은 사람들을 돈의 유혹에 빠지도록 유혹하지만, 영화는 사람들이 그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시청으로 이송되는 기요마루를 죽이려한 사람들은 사채로 궁지에 몰린 중소기업 사장, 아내의 병원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찰, 직장을 잃은 남편이 있는 간호사, 도박에 빠진 경찰관 등 현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절망적인 사람으로 너무 한정하며 단순화한 것도 영화의 재미를 잃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돈을 노린 야쿠자 같은 무리도 있긴 했습니다.)


자신을 탈출시켜주면 1억달러를 지불하겠다는 마약상 알레스(올리비에 마르티네즈 분)로 인해 사람들의 습격을 받는 경찰들이 나오는 영화 <S.W.A.T. 특수기동대 (2003)>의 단순한 흐름이 어중간한 <짚의 방패 (2013)>보다는 훨씬 나은 영화적 흐름일 것입니다.


평점 : 6점 (모티브는 흥미로웠지만 속빈 강정이 된 영화)


☞ 2017년 12월 7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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