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3일 금요일

펜트하우스 코끼리 (Searching for the Elephant, 2009),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겠지만... 기억을 전혀 자극하지 못하는 허전한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 (Searching for the Elephant, 2009)

제작 : 한국

러닝타임 : 145분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정승구

출연 : 장혁(현우 역), 조동혁(민석 역), 이상우(진혁 역), 이민정(수연 역), 황우슬혜(장 선생/마리 역), 장자연(혜미 역)

기타 출연 : 박수진(지나 역), 라미란(여선생 역), 변희봉(동물원 관계자 역)

Searching for the Elephant

▲ 펜트하우스 코끼리 (2009) 영화 포스터


<펜트하우스 코끼리 (2009) 영화 줄거리>


5년 간 사귄 여자 친구에게 얼마 전 버림받으면서 괴로워하고 있는 프리랜서 사진 작가 현우(장혁 분).

매번 새로운 파트너와 사랑을 나누는 바람기 가득한 성형외과 전문의 민석(조동혁 분).

현우의 동생이자 민석의 아내인 수연(이민정 분)과 은밀한 사랑을 시작하는 성공한 외국계 금융 전문가 진혁(이상우 분).


이들은 어린 시절을 함께 한 친구들로 현재 서로 다른 사랑으로 몸부림치고 있다.


펜트하우스 코끼리 (2009)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정승구 감독은 여자 친구를 떠나보낸 뒤 허무하고 때론 자살 충동에 빠져드는 현우(장혁 분)의 심정을 상상 장면을 접목하며 제법 인상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잠시 동안일 뿐 영화를 독특하고 인상적으로 만드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합니다.


성에 탐닉하며 살아가는 민석.

떠난 애인을 애타게 그리며 공허한 날을 보내는 현우.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약한 진혁.

이들을 통해 여러 형태의 사랑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려고 했을 테지만, 인물들의 연결과 이야기 흐름이 공감과 몰입을 전혀 불러오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갈등에서 결말로 향하는 장면들도 핸들을 놓친 자동차가 되어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故 장자연 씨가 연기한 혜미란 인물과 황우슬혜 씨가 연기한 장 선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황우슬혜 씨는 미래에서 현재로 왔다는 과대망상에 빠진 정신병이 있는 여인 마리로 출연해 무거운 영화 분위기를 조금이나가 가볍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감독을 맡은 정승구 감독은 정신과 상담의 역할로 영화에 직접 출연하고 있습니다.


평점 : 5점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겠지만...)


☞ 2015년 4월 7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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