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일 목요일

전설의 주먹 (Fists of Legend, 2013),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 삶에 지친 중년 친구들이 펼치는 링 위의 마지막 청춘 열정

전설의 주먹 (Fists of Legend, 2013)

제작 : 한국

러닝타임 : 153분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강우석

출연 : 황정민(임덕규 역), 유준상(이상훈 역), 윤제문(신재석 역), 정웅인(손진호 역), 이요원(홍규민 PD 역), 서범식(거북이 최중만 역), 성지루(서강국 역), 강성진(MC 역), 지우(임수빈 역), 김영옥(임덕규 장모 역)

Fists of Legend

▲ 전설의 주먹 (2013) 영화 포스터


<전설의 주먹 (2013) 영화 줄거리>


2천만원의 상금이 걸린 과거 '전설'이라 불렸던 중년들이 맞붙는 리얼 TV파이트 쇼 '전설의 주먹'.

손님이 뜸한 국수집을 어렵게 꾸려가던 홀아비 임덕규(황정민 분)는 딸 수빈(지우 역)이 친구를 다치게 하자 병원비와 합의금을 위해 TV파이트 쇼 '전설의 주먹'에 출연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서 놀라운 실력으로 승리를 거두며 대중들의 환호와 관심을 받게 된다.


주위의 눈치를 보며 하루하루 고단하게 살아가던 이제는 중년이 된 친구들.

이들은 링 위에 오른 임덕규를 보며, 과거의 우정과 아픈 추억을 떠올린다.

그리고 2억원의 상금으로 새롭게 편성된 '전설의 주먹' 8강 생방송 무대에 오르기 위해 훈련을 시작하는데......


고교시절을 거칠게 살다 서로 상처를 간직하며 연락을 끊었던 친구들.

이들은 중년이 되어 이종격투기 무대에서 서로 만나게 되면서, 과거의 잘못을 후회하고 화해하게 됩니다.


영화는 중년이 되어 이제는 고단한 날들을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이 링에 오르는 이유를 적당히 보여줍니다.


링 위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이종격투기 장면들은 아주 박진감 넘치지는 않지만 이야기 흐름 속에서 보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별볼일 없는 초라한 중년을 살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현재 상황.

무서울 것 없었던 고교시절 친구들과의 만남과 우정, 상처들을 현재와 과거의 시간 흐름에 따라 적절히 끼워넣어 극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뜨거운 열정과 용기마저 잃어버린 현실에서 인생의 마지막 화려한 불꽃을 피울 수 있는 TV파이트 쇼 '전설의 주먹'이라는 꿈과 열정의 무대를 향해가는 친구들의 모습도 부담없이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미 이런 유형의 영화들을 워낙 많이 봤기 때문에 이야기가 이떻게 진행될지 뻔히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황정민, 유준상이라는 배우들이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있어 자칫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었던 영화에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평점 : 8점 (우정, 추억, 중년, 후회, 꿈, 도전, 용기, 그리고 적당히 액션을 버무린 묵직한 주먹 한 방)


<엔딩곡>

'후회 없어 (Legend Vers.)' [원곡: YB '후회없어']

Vocal : 황정민, 유준상, 윤도현


☞ 2015년 4월 12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라이브 테러 (A Common Man, 2015) 반전적인 요소를 잘 살려 제대로 연출되었다면 어느 정도는 볼만했을 이야기. (스포일러 일부 포함)

라이브 테러 (A Common Man, 2015)  제작 : 미국, 스리랑카 러닝타임 : 86분 각본, 감독 : 찬드란 루트냄 원작 : 니라이 판데이 (ORIGINAL STORY NEERAJ PANDEY) BASED ON ORIGINAL FIL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