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5일 수요일

스페셜포스 : 화이트 마운틴 (The Mountain, Dag, 2012) 긴장감이 부족하며, 지루하고 답답하게 흘러가는 터키 영화

스페셜포스 : 화이트 마운틴 (The Mountain, Dag, 2012)

제작 : 터키

수입 : ㈜스토리제이 / 배급 : ㈜스토리제이,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 제공 : ㈜씨팀 C-Team

러닝타임 : 84분

감독, 제작, 기획, 각본, 편집 : 알페르 카글라

출연 : 우푸크 바이라크타르 (베키르 역), 자그랄 에르투그룰 (오구르 역), 피라트 도그룰로글루 (야사르 데미르 역), 메수트 아쿠스타 (케말 카라닥 역), 젠기즈 조스쿤 (오구르와 베키르를 구하는, 투그룰 튀멘 중위 역), 괴즈데 무틀루에르 (펠린 역), 세르칸 야나르 (적군 저격수 역), 알리 아크쇠즈 (셀주크 역), 휘세인 외자이 (역사 교수 역), 이페크 바그리아치크 (베키르가 입대 전 데이트 신청을 한 여인, 데프네 역), 톨가 아크도간 (적군 보초 역), 엠레 시렐 (베키르의 친구 역)

The Mountain, Dag

▲ 스페셜포스 : 화이트 마운틴 (2012) 영화 포스터


<스페셜포스 : 화이트 마운틴 (2012) 영화 줄거리>


국경 근처의 산맥 높은 곳에 있는 중계기(안테나)를 수리하기 위해 오전 5시에 길을 나선 야사르 중위, 케말 병장, 그리고 일병 베키르와 오구르.

이들은 적군의 갑작스런 습격을 받아 고립된다.

베키르와 오구르는 중계기를 수리하는 임무라 생각하고 총도 가져오지 않았고, 본부에서는 눈 폭풍 때문에 구조헬기를 띄울 수 없다며 지원군을 보냈으니 기다리라고 한다.


적군의 총격으로 야사르 중위와 케말 병장이 죽고, 베키르와 오구르는 산 정상 '늑대의 이빨'로 향하는데......


<스페셜포스 : 화이트 마운틴 (2012)>은 알페르 카글라가 제작, 기획, 각본, 편집, 감독을 맡은 저예산(?) 영화로, 두 명의 군인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며 전우애를 돈독히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교차 편집되어 삽입된 두 사람의 과거 이야기들(애인, 가족, 군대, 두 사람의 갈등 등)...

빈번하게 등장하는 두 사람의 과거 장면들은, 현재의 이야기 흐름 속에 제대로 맞춰지지 않는 내용도 있어 영화를 산만하고 지루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영화에는 음악이 삽입된 장면들도 많이 있는데, 장면과 별로 어울리지 않는 과도한 음악들은 감상을 방해합니다. 


입대 두 달 전부터 군번줄을 만들고 다니는 단기 복무(5개월 반)병 우구르와 징계와 처벌을 받으며 군에서 2년 8개월을 복무 중인 베키르를 통해 터키의 군 복무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한 명의 죽음으로 천 명이 일어선다!'('케말 병장'의 죽기 직전 대사) 같은 대사와 여러 장면들을 통해 국방홍보영화가 되는 길을 선택합니다.

 

영화는 액션 장면이 거의 없고 엉성하며 적군을 피해 달아나는 주인공들의 모습도 긴장감이 많이 부족합니다.


<스페셜포스 : 화이트 마운틴 (2012) 영화 대사 中>

- 터키의 군 복무 제도 등을 알 수 있는 대사


☞ 펠린 : 자기 집에서 돈 내준다는데 뭐 하러 5개월이나 복무해?

☞ 오구르 : 5개월 반


☞ 오구르 : 총도 한 번 안 들어보고 돈으로 면제받고 싶진 않아.

☞ 펠린 : 그렇게 애국심을 표현하면 좀 더 남자가 된 것 같아?

☞ 오구르 : 그래, 남자가 된 기분이지.


☞ 베키르 : 너 같은 대학생 수백만 명은 몇 달 간 단기 복무만 하잖아.


☞ 오구르 : 난 돈 내고 면제받을 수도 있었는데 안 한 거야.

☞ 베키르 : 그래도 그 정도 격은 있나보네. 그래봐야 5개월이잖아. 일반 일병 복무기간의 3분의 1이야. 너희가 우리보다 3배나 더 귀한 사람들이야?


☞ 베키르 : 군 복무에 가격을 매기다니 말도 안 돼! 너희 아버지는 연줄이 있었고 우린 없었지. 그래서 단기 복무를 도입했더니 너희들은 그것도 싫대. 여자들처럼 징징댔지.


평점 : 4.5점 (긴장감이 부족하며, 지루하고 답답하게 흘러가는 터키 영화. 장면과 어울리지 않는 과도한 음악이 감상을 방해한다.)


※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 자막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나오는데, '(그들을) 잊지 않았고, 잊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보면 1984년에서 2012년까지(1984~2012) 군에서 복무하다가 순직한 군인들의 명단으로 생각됩니다.


☞ 2022년 7월 3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라이브 테러 (A Common Man, 2015) 반전적인 요소를 잘 살려 제대로 연출되었다면 어느 정도는 볼만했을 이야기. (스포일러 일부 포함)

라이브 테러 (A Common Man, 2015)  제작 : 미국, 스리랑카 러닝타임 : 86분 각본, 감독 : 찬드란 루트냄 원작 : 니라이 판데이 (ORIGINAL STORY NEERAJ PANDEY) BASED ON ORIGINAL FIL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