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키스트 (Anarchist, 2000) 이 영화의 주제가인 여명의 '오늘이 마지막이기를'만 인상적인 작품

아나키스트 (Anarchist, 2000)

제작 : 한국

러닝타임 : 104분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제작 : 이준익 / 기획 : 조철현 

각본 : 박찬욱, 이무영 / 각색, 감독 : 유영식

프로듀서 : 이창준 / 중국제작총지휘 : 이치윤

조감독 : 박철관, 이성호, 김미례, 오승현 / 중국조감독 : Chang Decshung, Xu Dongding

나오는 사람들 (출연) : 장동건(세르게이 역), 정준호(이근 역), 김상중(한명곤 역), 이범수(돌석 역), 김인권(상구 역), 예지원(가네꼬 역), ZHU Ying(링링 역), 이찬영(구보다 역), 서진원(가또 역), 김광석(안창호 역), WANG Weiping(미나미 역), FANG Zhoupo(총리대신 역), LI JI(링링의 할아버지 역), NI Zhenzhao(중국남자 역), LI Daojun(김구 역), Miu Qiong(아편미인1 역), Liu Yin(아편미인2 역), Ling Lim(홍등가조선여인 역), 최현덕(K.O남 역), Beneclicte(러시아창녀 역), 담가병(흥행사 역), 조청운(식당종업원 역)

우정출연 포주 : 이경미

▲ 아나키스트 (2000) 영화 포스터

<아나키스트 (2000) 영화 줄거리>

1920년대 상하이.

부모의 원수를 값기 위해 일본인 거주지에 불을 지른 상구(김인권 분)는 일본군에 잡혀 교수형에 처해질 위기에 처하지만 한명곤, 이근, 세르게이 등의 의열단원들에게 구출된다.

허무주의적 인텔리 세르게이(장동건), 냉철한 이성의 한명곤(김상중), 낭만적 휴머니스트 이근(정준호), 다혈질 돌석(이범수).

상구는 그들에게서 아나키스트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그들의 동지가 된다. 

상구는 세르게이와 함께 혁명자금 10만 루불을 찾아오는 임무를 맡고 러시아로 가는데......

<아나키스트 (2000) 영화 대사 中>

☞ 상구 : 

세르게이는 멋진 전사였다. 소유도 댓가도 바라지 않는 행동주의자.

☞ 상구 : 

실패자. 그러나 그들은 위대했다.

혁명가란 저 멀리 아름다운 땅에서 이 더러운 세상을 향해 불어오는 한줄기 미풍이라 했다.

▲ 삶은 산처럼 무거우나 죽음은 깃털처럼 가볍다.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전, 함께 찍은 사진에 새긴 글귀. 아나키스트 (2000) 화면 캡처.

<아나키스트 (2000)>는 의열단을 소재로 한 영화라 어느 정도 기대를 했던 영화인데, 홍콩 느와르 영화를 흉내내는 어설픈 작품이었습니다.

'영웅본색'을 흉내내는 세르게이(장동건 분)의 폼생폼사 총격신은 영화적 리얼리티를 심하게 훼손하고, 이범수가 연기하는 돌석의 코믹한 캐릭터는 이 영화를 코미디 영화로 변질시키는 요소가 됩니다.

영화 전반부에 사라지는 세르게이와 세르게이를 사랑한 여자 가네꼬(예지원 분)를 비롯, 이근, 한명곤, 상구 등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공감이나 몰입을 주지 못합니다.

이 영화가 좋은 작품이 되지 못한 가장 큰 요인은 의열단원들의 행동이나 활동 등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허술한 시나리오와 연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영화가 끝나면서 나오는, 이 영화의 주제곡인 여명의 '오늘이 마지막이기를'이라는 노래입니다.

('희망가' 노래가 나오는 영화의 시작 부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평점 : 5.5점 (의열단의 활동 모습을 조금이라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리얼리티가 없는 폼생폼사에 연연하는 홍콩 느와르 영화의 아류작이었다.)

촬영, 조명장비 : Shanghai CINE Rent co.

필름 : Kodak vision film

사운드 : Dollby SRD

제작, 배급 : (주)씨네월드 / 제작협조 : 상해영화제작소(SFS) / 제공 : 미래에셋캐피탈(주)

주제가 : 여명 '오늘이 마지막이기를'

☞ 2021년 6월 12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