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The Tiger, 大虎, 2015)
제작 : 한국
러닝타임 : 139분
감독 : 박훈정
출연 : 최민식 (천만덕 역), 정만식 (구경 역), 김상호 (칠구 역), 성유빈 (석 역), 정석원 (류 역), 라미란 (칠구 처 역), 현승민 (선이 역)
▲ 대호 (大虎, 2015) 영화 포스터
<대호 (大虎, 2015) 영화 줄거리>
1925년 일본 고관 마에조노(오스기 렌 분)는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에 지리산의 산군(山君)인 '대호'를 잡기 위해 조선 포수대를 이용한다.
하지만 대호를 잡는 것이 쉽지 않자 일본군 병력까지 동원하게 되는데......
영화는 일본군의 무차별적인 호랑이 사냥이 조선의 얼을 말살하기 위한 것이고, 산군(山君)인 '대호'가 일본군에 맞서 싸우는 독립투사처럼 비춰지게 만들어 대한민국 국민들의 애국심을 유발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군과 무수한 총알을 피하며 공격하는 대호(大虎)의 과장된 활약상은 오히려 감동적인 영화를 해치는 요소가 됩니다.
조선 최고의 명포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이제는 약초를 캐며 늦둥이 아들 석(성유빈 분)과 함께 살고 있는 천만덕(최민식 분).
그는 산에 대한 고마움과 예의를 아는 인물이며 산군 대호(大虎)와는 인연이 있는 인물입니다.
천만덕과 산군 대호(大虎)의 인연 덕분에 영화는 마지막에 감동과 울림을 어느 정도 전해주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인물들간의 갈등이 거의 없기 때문에 139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조금 지루합니다.
하지만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성유빈 등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는 영화 <대호 (大虎, 2015)>를 좋은 영화로 만들어주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호랑이 CG를 비롯한 많은 장면들이 분위기를 살리고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가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이야기 흐름상 주인공 천만덕(최민식)의 활약은 많지 않았지만 그의 말과 행동에서 영화적 울림이 시작되고 끝나게 됩니다.
"잡을 놈만 잡는 것이 산에 대한 예의인기여. 뭐든지 그라구로 쓸데없는 욕심이 들면 안되는기여. 그러다 반드시 탈나게 돼 있어"
평점 : 8점 (산에 대한 예의를 아는 인물 천만덕과 지리산 산군 대호의 외침)
☞ 2016년 2월 13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