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그랜파 (Dirty Grandpa, 2016) '뭐야?'에서 '그래도...'로, 다시 보니 '그렇구나!'라고 생각하게 됨.

오 마이 그랜파 (Dirty Grandpa, 2016)

제작 : 미국 / 제작 : ㈜수키픽쳐스 / 배급 : 판씨네마㈜ 

러닝타임 : 99분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댄 메이저 / 각본 : 존 필립스 / 음악 : 마이클 앤드류스

출연 : 로버트 드 니로(딕 켈리 역), 잭 에프론(딕 켈리의 손자, 제이슨 켈리 역), 줄리안 허프(메러디스 골드스타인 역), 조이 도이치(샤디아 역), 오브리 플라자(리노어; 레노어 Lenore 역), 더모트 멀로니(제이슨의 아버지, 데이비드 켈리 역), 제이슨 맨트조카스(탄 팜 역), 애덤 팰리(닉 역), 대니 글로버(딕 켈리의 친구, 스팅키 Stinky 역)

▲ 오 마이 그랜파 (2016) 영화 포스터

<오 마이 그랜파 (2016) 영화 줄거리>

아버지(데이비드 켈리)의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제이슨은, 할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할아버지 딕 켈리를 자동차에 태우고 플로리다로 가게 된다.

제이슨은 회사일도 바쁘고, 다음주 있을 메러디스와의 결혼식도 있어 할아버지와 함께 플로리다로 가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운전 면허가 취소되었고, (이맘때 매년 플로리다에 가는 것이) '죽어가던 할머니의 소원'이라는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거절할 수가 없었다.

"내일 아침에 와서 같이 아침 먹고, 보카까지 가서 골프나 좀 치다가 다음날 애틀랜타로 보내주면 되잖니?"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이틀 정도의 여행이 될 것으로 생각한 제이슨. 

하지만 뇌섹 할배 딕이 본색을 드러내면서 제이슨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는데...... 

영화 '오 마이 그랜파 (2016)'를 보면서 초중반까지는 '뭐야?'(5점)하며 재미없고 지루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제이슨과 샤디아가 듀엣으로 셀린 디온의 'Because You Loved Me'를 부르는 중후반부터는 '그래도...'(6점)라며 나름의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기 위해 특정 장면들을 다시 보니 '그렇구나!'(7점)라며 놓친 대사들과 웃음 포인트도 조금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 마이 그랜파 (2016) 영화 대사 中>

☞ 딕 켈리 : 얜 졸업하고 거의 못 봤잖니. 같이 시간 좀 보내는 게 잘못이냐?

☞ 데이비드 켈리 : 가족과 시간 보내는 게 갑자기 중요해지셨어요?

☞ 레노어 : 후배, 동기, 교수랑 자면 3관왕이래.

☞ 샤디아 : 어디서 읽었는데?

☞ 레노어 : 내 일기장에서. 내가 썼거든.

☞ 딕 켈리 : 리처드 박사. 조지아 대학 역사과 교수지.

☞ 레노어 : 교수예요?

☞ 딕 켈리 : 죽기도 전에 사는 걸 포기하고 같잖게 살다가 죽는 거야.

☞ 딕 켈리 : 그 깜둥이란 말은 언제 되고, 언제 안 돼?

☞ 타이리존 : 우리가 하랄 때만 되는 거야.

☞ 딕 켈리 : '디 오프레소 리베르' (DE OPPRESSO LIBER). 그린베레의 모토지. 

(제이슨에게 DE OPPRESSO LIBER라고 새겨진 칼을 던져주며) '억압으로부터의 해방'

평점 : 7점 ('뭐야?'에서 '그래도...'로, 다시 보니 '그렇구나!'라고 생각하게 됨) 

※ 플로리다로 향하던 길에 식당(SWEET PEACHES DINER)에서 만난 제이슨의 고등학교 1학년 때 사진반 파트너였던 샤디아는 '사진반에서 풍경만 찍던 친구'로, 제이슨을 보며 "인물 사진을 정말 잘 찍었어."라고 말합니다.

※ 손자 제이슨과 골프를 치던 딕은 레노어가 'For the professor!!!'(교수님 선물!)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제이슨의 휴대폰으로 보낸 상반신 누드 사진을 본 후, 제이슨과 함께 데이토나 비치로 향하게 됩니다.

※ 딕이 '동굴 탐험!'(cave explorer?)이라고 하면서 손자 제이슨에게 똥침을 놓는 등 조금 지나친 장면들도 영화 속에 등장합니다.

☞ 2020년 12월 3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