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3일 금요일

데드 돈 다이 (The Dead Don't Die, 2019), 짐 자무쉬가 만든 지루하고 답답한 좀비 영화

데드 돈 다이 (The Dead Don't Die, 2019)

제작 : 미국, 스웨덴

러닝타임 : 104분

각본, 감독 : 짐 자무쉬

출연 : 빌 머레이(클리프 로버트슨 역), 아담 드라이버(로비 피터슨 역), 틸다 스윈튼(젤다 윈스턴 역), 클로에 세비니(민디 모리슨 역), 스티브 부세미(프랭크 밀러 역), 대니 글로버(행크 톰슨 역), 셀레나 고메즈(조이 역), 이기 팝(남자 커피 좀비 역), 사라 드라이버(여자 커피 좀비 역)

The Dead Don't Die

▲ 데드 돈 다이 (2019) 영화 포스터


<데드 돈 다이 (2019) 영화 줄거리>


작고 평화로운 마을 센터빌.

커다란 달이 유난히 낮게 뜬 어느 날, 무덤 속에서 죽은 자들이 깨어난다.

마을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 클리프(빌 머레이 분), 로니(아담 드라이버 분), 민디(클로에 세비니 분)는 경찰서 문을 굳게 닫는다.

그리고 창문을 통해 좀비들이 활보하는 거리를 바라볼 수 밖에 없는데......


짐 자무쉬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영화 <데드 돈 다이 (2019)>는 환경 파괴와 인간성 상실 등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라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는 "미국의 에너지 회사가 셰일가스 채굴을 위해 북극에 프래킹(fracking; 수압파쇄 시추 공법)을 시행한 것 때문에 지구의 자전축에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일조시간에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과학자의 주장도 나옵니다.

해당 내용은 오바마 집권 시 시행되었던 프래킹 기술 사용 금지 규제가 트럼프 정부에서 완화되었는데 이것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좀비들은 커피, 사탕, 초코바, 스마트폰, 와이파이, 기타, 테니스, 패션 등을 찾는데, 이것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물질 문명에 대한 비판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감독의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빌 머레이, 틸다 스윈튼, 스티브 부세미, 대니 글로버 같은 훌륭한 배우들을 출연시켜 이렇게 답답하고 지루하게 영화를 만든다면 실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평점 : 5점 (짐 자무쉬가 만든 지루하고 답답한 좀비 영화)

스티브 부세미

▲ 농부 프랭크 밀러 역을 맡은 스티브 부세미 ['데드 돈 다이 (2019)' 화면 캡처]

- 그가 쓴 모자에는 'Keep America White Again(미국을 다시 백인의 국가로)’라고 적혀 있습니다.


※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노래인 스터질 심슨(STURGILL SIMPSON)의 'The Dead Don't Die'는 이 영화의 테마곡입니다. 

※ 스터질 심슨은 이 영화에서 '기타'를 찾는 뮤지션 좀비로 카메오 출연했습니다. 


☞ 2019년 12월 26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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