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천국 (2010), 정통 연기를 선보인 이연걸과 자폐증을 가진 주인공을 훌륭하게 소화한 문장

해양천국 (Ocean Heaven; 海洋天堂, 2010)

제작 : 중국

러닝타임 : 97분

감독 : 설효로 / 각본 : 설효로 / 촬영 : 크리스토퍼 도일

출연 : 이연걸(왕심성; Wang Xingchang 역), 문장(왕대복; Dafu 역), 계륜미(령령; Ling Ling 역), 주원원(이웃집 채여사; Madam Chai 역), 동용(당총; Aquarium Director Tang 역), 고원원(대복 엄마; Dafu's Mother 역), 엄민구(교장; Principal Liu 역), 영매(담소장; Director Tan 역)

▲ 해양천국 (2010) 영화 포스터

<해양천국 (2010) 영화 줄거리>

간암 말기로 죽음을 앞둔 왕싱창(이연결 분)은 아들 다푸(문장 분)와 밧줄로 묶은 후 배 위에서 뛰어내려 함께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아들 다푸가 수영을 잘해 자살은 미수로 그친다.

집으로 돌아온 왕싱창은 자폐가 있는 아들 다푸가 죽기 싫어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떠난 후에도 아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아들을 맡길 곳을 찾아본다.

하지만 다푸가 성인인 까닭에 그를 맡아줄 관련 기관을 찾는 것이 어렵기만 하다.

아버지 왕싱창은 자신이 이 세상에 없더라도 아들 혼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집으로 찾아오는 방법, 계란을 깨거나 계란을 삶는 방법 등을 가르치기 시작하는데......

<해양천국 (2010)>은 액션 배우 이연걸이 (액션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배우로서 연기를 선보인 작품입니다.

이연걸은 죽음을 앞두고 자폐증을 가진 아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문장은 자폐증을 가진 다푸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잔잔한 감동은 받게 되지만, 이야기 구성이 깔끔하지 못해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자폐증을 가진 부모(엄마)와 아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 다른 영화로는 조승우, 김미숙 주연의 <말아톤 (2005)>이 있습니다.

평점 : 7.5점 (이연걸, 문장...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잔잔한 감동은 받게 되지만...) 

☞ 2018년 1월 19일 작성 (티스토리 블로그)